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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지친 눈 지켜라"...눈 건강기능식품 판매 '쑥'

디지털기기 사용량 늘어...안구 건조.충혈.시력 저하.두통 등 유발
국내 녹내장 환자 20% 증가, 소아 청소년 근시환자 전체의 55.3%
인공눈물, 전문약, 건기식 등 루테인, 지아잔틴 관련 제품 속속 출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의약품 주문통합 플랫폼 바로팜에 따르면 1만7000개 회원약국 대상 건강기능식품 인식 조사 결과, 눈 건강 제품 판매 비중이 전체의 89.9%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관절.뼈 건강(84.5%), 간 건강(64.6%), 장 건강(64.6%) 등이 뒤를 이었다. 

 


모바일 채널을 통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시청으로 블루라이트 노출이 증가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눈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인데,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인은 하루 평균 약 5시간 디지털기기 사용, 장시간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안구 건조, 충혈, 시력 저하, 두통 등 유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경우에도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함유된 식품에 대해 밀레니얼 세대의 57%와 베이비붐 세대의 56%로 연령에 구분없이 모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6~2020년 국내 녹내장 환자는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건심사평가원은 2021년 19세 미만 소아 청소년 근시환자가 전체 근시환자의 55.3%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디지털 학습 환경이 시력 발달 시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각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가장 염려하는 건강문제는 눈건강이 39.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다는 응답도 2020년 23.7%에서 2022년 30.3%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기기에 나빠지는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루테인, 지아잔틴 관련 제품 출시도 증가하고 있다.


안국약품은 안과사업부를 신설해 관련 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안과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눈건강 건기식인 '토비콤 아이포커스', '토비콤 아이포커스 미니', '토비콤 루테인지아잔틴' 등의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동야제약은 최근 어린이 눈 건강을 위한 '미니막스 랩 눈 솔루션'을 출시했다. 미니막스 랩 솔루션은 기능성 원료인 차즈기 추출물이 핵심으로, 차즈기 추출물은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이용 한국인 대상 인체적용시험을 마친 성분이다. 스마트폰을 볼 때 조절금점과 폭주근점을 측정한 결과 차즈기 추출물을 섭취한 후 유의미하게 눈의 피로도가 감소하는 결과가 확인됐다.


옵투스제약은 토털아이케어 브랜드 ‘오에엔(OUE&)’을 론칭했다. 오에엔은 'Open Ur Eyes'를 줄인 말로, 점안제 브랜드 오에수(OUESOO),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오에핏(OUEFIT), 화장품 브랜드 오에랩(OUELAB)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이용률이 크게 증가하고, 디지털기기 의존도가 높은 청소년 등 디지털 세대와 액티브 시니어 중심으로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루테인과 지아잔틴 등이 각광 받는 기능성 원료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