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전주시, 우리 농산물 급식시 '일정액' 지원

전주시가 외국산 농산물을 전북지역 농산물로 바꿔 급식을 한 초.중.고등학교와 보육시설에 대해 우리 농산물 구입비 명목으로 일정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8일 청소년들의 건강과 우리 농업을 살리기 위해 그동안 외국산으로 급식을 한 학교나 보육시설이 우리 농산물로 바꿔 급식을 하면 일반학생은 식비의 50%,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식비의 100%를 각각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전주시 학교급식 음식재료 사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만들어 최근 시의회에 넘겼다.

전주시가 외국산을 우리 농산물로 바꿔 급식을 하는 학교나 보육시설에 대해 급식재료 구입비 명목으로 일정액을 지원하기로 한 것은 도내에서 처음이다.

시와 전주시 농민회, 전주시교육청, 학교운영협의회, 전북교육연대 등은 이날 전주시청 회의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학교 급식재료로 우리 농산물을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라려면 유전자 변형이 되지 않은 순수 우리 농산물을 먹어야 한다"며 "아이들의 건강과 우리 농업을 살리려고 급식재료 우리 농산물 애용하기 조례 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올해 관내 초.중.고교와 유치원 및 보육시설 급식재료비 명목으로 29억여원의 예산으로 확보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