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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식품 불경기 모른다

맞벌이 · 주5일 근무제 등 시장 확대 일조
즉석밥 · 즉석죽 매년 30% 이상 급성장
3분요리 등 레토르트 식품도 꾸준한 인기


즉석식품 시장을 둘러싸고 업체 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맞벌이 부부 증가와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즉석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대기업까지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규모도 급성장하는 추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즉석식품의 대표주자는 역시 즉석밥이다. 1997년 CJ가‘햇반’을 처음 선보인 이후 시장규모가 해마다 커져 올해 12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950억원의 매출을 올린 CJ는 매년 30∼40% 성장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경쟁업체인 농심은 2002년 ‘햅쌀밥’으로 시장에 뛰어들어 지난해 20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오뚜기는 지난해 말 ‘맛있는 밥’을 출시하고 경쟁에 가세했다.

즉석죽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즉석죽은 아침식사 대용이나 다이어트식, 별미식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즉석죽 시장은 2000년 75억원에서 2001년 100억원, 2002년 150억원, 2003년 210억원, 2004년 250억원으로 해마다 30% 이상 급신장하고 있다. 올해는 35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동원F&B가 독점해오던 시장에 CJ 햇반이 ‘햇반죽’, 농심이 ‘흰죽’, 하림이 ‘인삼닭죽’ 등을 각각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분 요리’ 같은 레토르트 식품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대상은 ‘쿡조이(Cookjoy)’ 브랜드로 돈부리, 유산슬, 사천짜장, 된장찌개, 청국장찌개, 카르보나라, 봄베이 카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상은 올 들어 월평균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풀무원도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올갱이국, 재첩국, 우렁된장찌개 등 다양한 반조리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서상민 기자/001@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