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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와인시장, 이태리 와인을 주목하라

피자, 파스타, 리조또, 에스프레소, 티라미소 & 와인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친근한 외국 음식을 꼽으라면, 단연 피자, 파스타 등 고급 레스토랑을 아우르는 이탈리아 음식일 것이다.

최근 커피 열풍과 함께 에스프레소, 까페라떼, 카푸치노 등의 이태리음료가 열풍이다. 제과 부분에서는 티라미수를 필두로 피자바게뜨 변형제품까지 등장했다.

이러한 이탈리안 맛의 인기는 와인까지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와인을 생산하는 와인생산국 이탈리아의 경우, 전 국토에서 와인용 포도를 재배한다. 가장 많은 토착품종을 가지고 와인을 생산하기에 맛의 범위가 가장 다양할 뿐 아니라, 강한 맛의 한국음식에도 잘 어울리는 와인의 종류도 많다.

칠레 와인의 경우 재배하는 품종이 지극히 한정적이라 맛의 다양성이 덜해 수요층이 한정돼 있다. 여기에 비해 다양한 맛의 이태리 와인은 와인초보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에게 호평 받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와인전문기업인 ㈜와인나라(www.winenara.com)는 지난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총 80여종의 이탈리아 와인을 만날 수 있는 ‘로마의 휴일’ 행사를 연다.

와인나라 전매장과 델리숍 비니위니, 와인바 베라짜노(서울 청담동) 등에서 와인과 함께 음식, 베이커리, 음료 등 전반적인 이탈리안 음식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와인나라는 행사기간에 시칠리아 와인 4종과 아마로네 와인 3종, 슈퍼 토스카나 와인 5종 등을 한정수량으로 판매하고, 2003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임원들에게 선물해 관심을 모았던 와인 ‘사시까이야 2001’도 선보인다.

국내 할인매장과 백화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와인이 이태리와인 ‘빌라무스까델’인 것을 보더라도 이태리 와인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와인매니아들 사이에서도 이미 프랑스 특급와인 이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근래 ‘와인 이상의 와인’이라는 슈퍼투스칸 와인의 인기에 힘입어 이태리 와인은 와인의 르네상스를 이루고 있을 만큼 전세계 시장에서 위상을 떨치고 있다.

전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