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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TV] 코로나19와 ESG경영이 식품산업에 미치는 영향

박희옥 식품안전정보원 총괄본부장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전세계적으로 친환경과 ESG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국내 식품산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식품의 원재료 구입, 생산, 가공, 유통, 판매하는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ESG경영이 주목받고 있는 것. ESG를 새로운 형태의 비관세장벽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만큼 준비가 필요하다. 이에 푸드투데이는 박희옥 식품안전정보원 총괄본부장을 만나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을 앞두고 재편된 식품산업과 ESG경영이 식품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펴봤다. 1부에서는 '코로나19와 ESG경영이 식품산업에 미치는 영향', 2부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식품산업의 성장과 부적합 식품 회수 현황', 3부에서는 'ESG와 식품이력추적관리제도의 협력을 통한 상생의 기회로'에 대해 살펴본다.<편집자주>

 


"세계는 코로나 이전인 BC와 코로나 이후인 AC로 구분"


안녕하십니까? 식품안전정보원 총괄본부장 박희옥입니다.
  

코로나19는 해외여행, 콘서트, 등하교, 퇴근길에 맥주한잔 등 우리가 그저 일상적으로 누렸던 모든 것들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습니다. 퓰리처상 수상자인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Thomas Friedman)은 <뉴욕타임즈> 기고문에서  “세계는 이제 코로나 이전인 BC(Before Corona)와 코로나 이후인 AC(After Corona)로 구분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문명(文明)을 기원 전과 후로 구분하던 역사(歷史)가 앞으로는 코로나 전과 후로 나눠 질 것이라는, 그의 예언처럼 코로나19로 발생한 팬데믹(pandemic) 사태는 빅데이터, 블록체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파이브지, 5세대 이동통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산업계 전반에 도입되는 속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ESG, 환경.사회.지배구조...기업 비재무적 성과 기준
EU.미국, ESG 새로운 형태 비관세장벽화 움직임

  
요즘 소셜커머스, 배달앱 등 플랫폼 사업자의 등장은 단시간 내에 식품관련 유통산업과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 매우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과 더불어 새로이 등장한 ESG는 공정경쟁, 지구온난화 등 사회적 이슈와 더불어 전례 없는 속도로 글로벌 경영 환경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칭인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관리하고 판단하는 기준으로 최근 언론을 통해 가장 많이 노출되고, 기업에서도 매우 중요한 경영과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만큼 ESG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나라 식품산업계도 ESG경영에 예외가 될 수 없기에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식품산업체는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소기업이거나 소기업으로 ESG경영에 신경 쓸 여유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식품의 원재료 구입, 생산, 가공, 유통, 판매하는 전 과정에서 환경 분야 항목인 탄소배출을 줄이는 일 또한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시설 장비를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ESG를 새로운 형태의 비관세장벽화 하려는 EU, 미국 등의 움직임은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식품기업에게 큰 규제비용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식품산업 규모>


 

국내 식품산업 최근 3년간 연평균 3.4% 성장률 

  
현재 우리나라 전체 식품산업 규모는 2020년 연간 식품산업생산실적(식약처 식품산업 생산실적보고)을 기준으로 84조 3300여억 원에 달하며, 2019년 대비 4.1%, 최근 3년간(’18 ~ ‘20) 연평균 3.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2020년을 기준으로 2조 2,642억 원으로 2019년 1조 9,464억 원 대비 16.3% 증가하는 등 성장 동력이 매우 높은 식품산업 분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코로나로 건강기능식품 구매가 증가하여 2020년 기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4조 9,273억 원으로 성장 중이라고 합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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