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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프랜차이즈를 찾아서 - (4) 이벤트가 있는 주류전문점 해리피아

고객을 위한 '고객우선주의'


▒ “경쟁력 있는 브랜드는 불황에 관계없이 언제나 고객들로 넘쳐난다.”

▒ “불황이라 장사가 안 된다는 말은 실패한 사람들의 자기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나이가 많든 적든 하고자 하는 강렬한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습니다”라는 생각으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해리코리아 김철윤 대표의 성공작 해리피아.

▒ 1996년 8월 범계역점을 시발로 시작된 해리피아는 현재 18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35개의 매장을 오픈 했으며 올해는 24개 매장을 오픈 할 계획이다.


김철윤 사장
(주)해리코리아 주류사업부 운영총괄본부장 정유송씨는 “9년의 세월동안 폐점율이 5%가 안 될 정도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프랜차이즈 회사가 살려면 가맹점이 없어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소규모의 기업이나 중소기업 등은 자금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기업이 손 되고 있는 외식업체는 피해가야 한다”며 “대기업이 건드리지 않고 있는 곳을 생각하다 주류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해리피아 탄생배경을 이야기 했다.

해리피아는 지금 당장의 수익을 생각한 것이 아닌 10년 후의 판도를 생각한 원스톱 시스템을 처음부터 갖추고 시작했다.

특히 2002년 월드컵 때 그 진가를 발휘한 빔 프로젝터가 원스톱 시스템의 하나이다.

매장 자체가 기본 65평을 갖춰야 하는데다 빔 프로젝터가 중앙에 자리 잡아 매장 고객의 시선을 한곳에 모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다양한 스포츠 경기는 물론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해 항상 새로운 느낌의 해리피아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외식업체는 400여 가지의 경쟁요소가 있다
이 중에서 200가지가 뒤쳐지면 다른 곳의 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고객에게 외면받지 않기 위해서는 다른 곳보다 나아야 한다. 정 본부장은 “매장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의 깔끔한 용모와 위생적인 옷차림은 기본, 술과 안주의 맛에서부터 그것을 담아내는 그릇까지 다른 곳과는 차별돼야 한다.

아울러 음악과 전체적인 위생 상태,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의 자세가 그 매장을 좌지우지 한다”고 설명했다.

해리피아는 주 타깃인 20대 초반의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중순부터 지중해풍 컨셉에서 스포츠 컨셉으로 매장 리뉴얼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1년에 한번씩 수정하던 메뉴를 올해부터는 분기별로 바꾸고 있다.

그 첫 번째 시작, 1/4분기에 메뉴로 요즘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매운맛 요리를 중심으로 9가지 메뉴를 새롭게 선보였다. 2/4분기에는 누룽지탕, 해물튀김롤, 매운오뎅탕 등을 준비하고 있다.

분기별로 출시되는 메뉴는 포스터로 제작해 분기별로 판매하다 고객들로 부터 많이 사랑받은 메뉴를 선별해 연말경에 메뉴판에 추가할 예정이다.


해리피아의 노력은 끝이 없다
가맹점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오픈 할 때와 가장 손님이 많을 때의 시간에 맞춰 한달에 2번 매장에 방문하여 청결, 음식 맛ㆍ품질, 오픈시간 준수 등의 40여 가지의 항목을 체크한다.

이렇게 평가된 내용을 토대로 재계약시 평균 60점 이하인 매장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해리피아를 무덤에까지 갖고 갈 브랜드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일까?

해리피아는 서울 경기 지역에는 보편화된 술집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반해 대구 지역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해리피아를 찾아 볼 수가 없다.

지방에 하나의 지사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이 무척 까다롭기 때문이다.

현재 있는 대구지사도 70군데의 면접을 통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지방에 지사를 운영하려면 하나의 직영점을 운영할 수 있는 자금력, 5년 이상의 장사 경험이 있어야 하며 뜻이 맞고 경력이 있는 직원이 3명은 있어야 한다. 또한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어야 한다.

정 본부장은 “이와 같은 조건은 저희 사장의 방침이자 사업 방식이기도 하다”며 “사장은 합리적인 사고방식과 진취적인 마인드, 인간 중심적으로 순리와 정도에 맞게 운영하고자 하는 경영철학을 갖고 모든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어 9년의 세월동안 해리피아가 잘 운영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해리피아는 올 하반기나 늦으면 내년 초쯤 해리피아 위성방송채널을 개설해 연예인이 해리피아 고객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진행하는 게임, 생일축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빠르면 올해 말경이나 내년 초쯤에 중국 광동지역에서 해리피아를 만나볼 수 있을 듯 하다. 광동지역이 자리를 잡으면 상해로 범위를 넓혀 중국 전지역에 800개 매장을 오픈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열심히 준비 중이다.

해리피아를 운영하고 있는 해리코리아는 외식프랜차이즈 업계의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해리피아를 발판삼아 10년 후 200개의 브랜드를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계획을 펼쳐 나가지 위해 하나의 새로운 브랜드를 낼 때마다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직영점을 운영하여 고객 반응을 본 후 가맹사업을 시작한다. 고객 반응이 별로다 싶으면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바꾸고 바꿔 하나의 브랜드를 탄생시킨다.

현재 해리코리아는 이벤트주류전문점 ‘해리피아’, 맥주가 맛있는 통나무집 ‘비어캐빈’, 웨스턴 바 ‘넘버 텐’, 퓨전요리주점 ‘유객주’ 등 4개의 주류브랜드와 한국형패스트푸드전문점 ‘소솜’, 피자ㆍ치킨ㆍ샐러드전문점 ‘브링웰’, 저지방프로즌요거트 전문점 ‘펄베리’, 묵은지 요리 전문점 ‘먹거리장터’ 등 4개의 외식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