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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이미지를 버려라"

맥도날드 지역특성 고려
매장 이미지 단계적 변화


웰빙과 비만의 주 원인으로 전 세계가 패스트푸드를 멀리하고 있는 가운데 맥도날드가 진취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고객가치 제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매장 이미지를 리뉴얼 했다. 이번 매장 이미지 변화는 지역별 주요 고객층 분석에 따른 디자인과 공간 분리 컨셉을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서울의 압구정점, 대구 동성로 II점과 부산의 두실점을 시작으로 단계적 매장 ‘이미지 변화 (Reimaging)’에 들어간다.

먼저, 변화된 매장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테이블 수를 줄이고 테이블간의 간격을 넓혔으며 지역별(Trading Area) 주요 고객층을 분석하여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보다 편안함을 줄 수 있도록 연출했다.

매장별로는 서울 압구정점 등과 같이 주로 젊은이들이 주 고객층인 매장에서는 활동적이면서 편안한 느낌으로 디자인 했으며 서울 미아점과 같이 주요 고객층이 가족 단위인 매장에는 보다 여유로운 자연주의 컨셉과 가족을 위한 공간을 강조했다.
또한 공간 분리 컨셉에 따라, 한 매장 내에서도 매장 특성에 맞게 가족끼리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존 (Family Zone), 어린이 및 단체 고객을 위한 ‘칠드런 존 (Children Zone)’, 간편하고 빠른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패스트 존(Fast Zone)’과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는 ‘링거링 존 (Lingering Zone)’ 등 최대 4개의 공간으로 분리하여 각 공간의 분위기에 변화를 주었다.

한국맥도날드 유수경 홍보팀장은 이번 매장 리뉴얼에 대해 “맥도날드는 고객에게 항상 높은 품질과 서비스, 청결함 그리고 가치를 제공해주는 QSC&V (Quality, Service, Cleanness and Value)를 기업정신으로 삼아왔다”며 “가격인하에 이어 또 한번의 대대적인 고객 가치 제공 프로젝트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번 매장 ‘이미지 변화’는 1차 시범 매장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단계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맥도날드는 고객가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6월 야채를 대폭 강화한 새로운 메뉴인 ‘후레시플러스’를 선보였으며 전국 매장에서 원재료의 보관에서부터 조리절차까지 주방 내에서 진행되는 모든 과정을 공개하는 ‘오픈 데이’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가격인하와 퀄리티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