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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향하는 외식업체

피자, 치킨, 제빵 등 프랜차이즈 목적

우리나라 자체 외식 브랜드가 한국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프랜차이징 유통 시장이 개방된 중국에 투자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미스터 피자와 제너시스가 운영하고 있는 치킨 전문점 BBQ가 있으며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도 가세하고 있는 상황이다.

■ 미스터 피자 -수타피자 강조, 고객 밀착형 마케팅 전개
미스터 피자는 2000년 북경 건국문점에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7개의 매장을 북경에서 운영하고 있다.

미스터 피자가 중국 내에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미스터 피자는 제품의 차별화와 효율적인 고객 밀착형 마케팅, 인재 관리 전략 등을 들고 있다.

미스터 피자는 수타피자로 주문한 순간부터 만들기 시작하는 오더 메이드 방식, 스크린 구이라는 자사 고유의 제품 컨셉을 부각 시키고, 기름기 없는 담백한 피자맛을 선사함으로써 고객이 미스터 피자를 다시 찾게 만들었다.

또한 미스터 피자는 TV광고보다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브랜드 PR을 위해 쿠폰 배포, 멤버쉽 제도 도입, ‘도우 매직쇼’ 등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통해 고객 밀착형의 마케팅을 전해하고 있다.

조직의 중간 관리자 이상은 외부에서 영입하지 않고 철저하게 미스터피자에서 성장한 현지 인재들에게 모든 혜택과 기회를 부여, 회사에 대한 신뢰감과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미스터 피자 관계자는 “이와 같은 요인이 서로의 대한 신뢰가 중국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미스터피자는 올해 중국 천진 화평점을 오픈 했으며 직영체제로 운영하던 중국 북경 미스터 피자의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방침이다. 또 중국 광동성 지역 사업본부인 미스터피자 법인을 설립, 상해를 중심으로 상해 미스터피자 법인 외 5개 지역 관할 법인을 세울 계획이다.

미스터 피자는 차후 중국에서의 성공적 기반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국가를 넘어 피자의 종주국인 이탈리아까지 진출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 BBQ - 배달 서비스 전략, 저투자 고효율 지향
제너시스가 운영하는 치킨전문점 BBQ는 1999년부터 중국시장에서의 사업 타당성 검토를 실시해 2003년 중국 민영기업인 희망그룹과 함께 합자회사인 ‘상해BBQ유한공사’를 설립해 상해 지역에 1호점을 오픈한 후 현재 10개의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제너시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여 200개 매장을 늘릴 계획이며 북경사무소를 설치해 중국 전 지역 확산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10년 이내에 1만개 가맹점을 열러 글로벌 경영 전략의 핵심기지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제너시스는 중국 진출에 이어 2004년 시장특성과 문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스페인을 다음 목적지로 삼고 현지 지사를 설립했다. 오는 2월에 1호점 매장을 오픈 할 예정으로 현지 브랜드 이름은 ‘Tele Pollo BBQ’로서 전화를 통한 치킨 배달 전문점임을 강조하고 있다.

제너시스는 매년 1개국 이상의 신규 국가로 진출해 한국형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전파자로 활약하여 2020년까지 전 세계에 5만여 가맹점을 보유, 세계 1위 프랜차이즈 그룹을 달성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 파리바게뜨 - 외국인과 상류층 현지인 먼저 고객
파리바게뜨는 97년부터 현지에 조사팀을 파견해 사전 시장조사를 마친후 지난해 9월 중국 상해에 1호점을 10월에 2호점을 오픈 하여 중국시장내 프랜차이즈 사업에 진출했다.

파리바게뜨는 베이커리 카페 형태의 매장운영과 고급스러운 유럽풍 베이커리 제품을 바탕으로 차별화를 추구한다는 전략을 내세워 현지공장과 매장에서 당일 생산하는 신선한 빵, 케이크와 함께 커피,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성공적인 중국 현지화를 휘애 외국인들과 상류층 현지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구베이 지역에 오픈하고 중국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올해부터는 가맹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상해 엑스포를 기점으로 상해, 베이징, 광저우 등 중국전역에 걸쳐 2006년 120개, 2007년 200개, 2010년 500개의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 뚜레쥬르 - 브랜드 알리기 위해 대중을 상대
뚜레쥬르는 지난해 5월 미국 현지인들의 소비형태와 기호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시험점포로 미국 LA에 매장을 오픈 했다. 현재는 우리 동포가 70%, 미국 현지인 등이 30%를 이루고 있다.

뚜레쥬르는 시험점포를 바탕으로 현지화에 맞는 2호점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1월에는 중국 북경에 뚜레쥬르 북경법인을 설립했다. 북경에 오픈하는 매장은 특수층은 물론 브랜드을 알리는데 일조하는 방향으로 대중을 상대로 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외식업체가 우리 음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섣불리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지금보다도 더 신중하고 철저한 현지 조사가 뒷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