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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외식서비스 정진구 사장 "음식 문화는 국경이 없다"

CJ외식서비스, 세계에 한국 맛 전파

“한국의 식문화를 세계화 시키는 개척자가 되겠다.”

CJ외식사업부가 글로벌 외식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올 한해 공격적인 해외 공략에 나선다.

CJ외식서비스 부분 정진구 사장은 “음식 문화는 국경이 없다. 중국, 일본, 이태리 등 국가별 대표 음식들이 전 세계를 누비며 자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듯이 음식은 그 나라의 문화를 알리는데 그 효과가 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전통음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갈비, 불고기, 김치 등의 음식이 전부다. 대한민국 식품기업으로 선두인 CJ가 한국 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다”며 해외 공략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CJ외식서비스는 뚜레쥬르 해외사업을 위해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에 베이징 베이커리를 CJ 중국법인을 통해 지난 17일 설립했다. 또한 지난해 5월 미국 LA 근교에 오픈 한 매장의 경우 충분한 검증 기간을 마친 상태로, 미국 내에 제조 공장 설비를 상반기 중에 완료하고 연내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2호점을 오픈 할 예정이다.

CJ푸드빌에서 운영하는 한식 패밀리레스토랑 한쿡은 정 사장이 사명감을 갖고 해외로 진출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 중의 하나다. CJ푸드빌은 한쿡을 해외에 진출시키기 위해 올 상반기 중에 현재 운영하고 있는 매장을 우리의 식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음식을 비롯 용기, 식기류까지 한국적인 문화가 담긴 것으로 변경하여 2006년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면 전문점 시젠 또한 뚜레쥬르와 함께 중국에 진출 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세계화를 실현하기 위한 컨셉 정리로 올해 한국전통식품과 관련된 브랜드를 오픈 할 예정이다. 2007년도까지 전체브랜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 진출 시킬 계획”이며 “가맹점주에게 수익성을 안겨 줄 수 있는 브랜드로 검증이 완료될 경우 어떤 브랜드건 상관없이 프랜차이즈 사업을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수익성이 검증된 면 전문점 시젠을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98년 이전에 외식산업은 춘추전국시대였고 98년 IMF가 터진 후에는 삼국ㆍ오국 통일이 되는 시기였다. 특히 지난 2년간은 외식사업이 힘들었다”면서도 “경제가 어려워도 기회는 주어진다. 그 기회를 누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느냐가 큰 관건으로 기회는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CJ외식서비스부분은 CJ(주)베이커리 사업부에서 뚜레쥬르와 유럽풍 케이크&샌드위치 전문점 투썸플레이스 등 2개의 브랜드, CJ푸드빌에서 빕스, 스카이락, 한쿡, 델쿠치나, 스위트리, 시젠, 애프더 레인 등 7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면 전문점 시젠과 태국음식점은 올 1월에 합병했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485개 매장에서 1천1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25%의 매출 신장율을 보였으며 올해에는 점포를 600개로 늘려 1천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 한해 5개 브랜드 76개 매장에서 1천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빕스의 다점포화를 위해 노력 할 것이며 7개 브랜드 119개의 점포를 늘려 1천7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