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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네 아이스크림 카페’

하겐다즈 ·배스킨라빈스, 뉴 트랜드 이끈다
디저트 중심 메뉴 ··· 문화적 공간으로 인기


한 가지 특성만을 강조한 전문점들이 복합성을 띤 카페 형식 매장을 늘리고 있다.

한곳에서 복합적인 것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늘어남과 동시에 전문점에서 다른 것도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이 존재한다.

빵만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에서 커피도 함께 즐기면서 편안한 자리에 앉아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 커피를 마시면서 약간의 출출함을 달래 줄 수 있는 빵과 케이크 등을 맛 볼 수 있는 곳,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또 다른 느낌의 아이스크림류를 만끽 할 수 있는 곳 등의 디저트 중심 카페가 문화적 공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특히 아이스크림 전문점 카페가 눈에 띈다.

기존 매장은 아이스크림을 포장하거나 잠시 앉아서 아이스크림만을 먹고 갈 수 있는 형태의 매장이었으나 점차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진취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는 하겐다즈는 라이프스타일 카페를 2003년 압구정점을 시작으로 분당 미금점, 신촌점에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대학로에 100평, 4층 규모의 카페 매장을 열어 기존 하겐다즈 전문점에서 맛볼 수 없던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하겐다즈는 “브랜드 체험의 극대화와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접근 용이성 제고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유통과 문화의 중심지에는 라이프스타일 카페를 운영하고 주거중심 지역에는 기존 하겐다즈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프스타일 카페는 아이스크림에 과일, 시럽 등 여러 가지 토핑을 주문해서 이용할 수 있는 하겐다즈 크리에이션과 칵테일, 베이커리 등이 마련돼 있으며 인테리어도 고급스러우면서도 안락한 분위기가 나도록 연출했다. 올해에는 홍대, 서초동 등 젊은층이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 입지 조건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하겐다즈는 현재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 카페와 전문점을 통합해 17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호텔 편의점 및 전국 7천여 편의점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도 2002년 압구정점에 ‘카페31 압구정’을, 지난해 초 대학로에 ‘카페31 마로니에’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기존 매장에서 볼 수 없었던 한잎 크기의 아이스크림을 뜨거운 초콜릿이나 요구르트 치즈 소스에 찍어먹는 아이스크림 퐁듀를 비롯해 크레페에 아이스크림을 넣고 과일, 생크림 등으로 속을 채운 아이스크림 만두인 서프라이즈 크레페 등을 선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말부터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인 ‘31 프로즌 요거트’ 메뉴를 새롭게 판매하고 있다. 이 메뉴는 주문 즉시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것이 특징으로 별도의 요거트 바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현재 직영점과 가맹점을 통틀어 전국 68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에 있으며 올해에는 매월 5개 정도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카페 매장은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조선호텔 베이커리 사업부로부터 케이크류를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으며 던킨 도너츠는 기존 커피 음료군의 이름을 모두 바꿔 통일성을 기하고 커피 음료 부분을 강화했다.

또 뚜레쥬르, 크라운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등 기존 베이커리 전문점 등이 카페 형식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대기업들이 하나의 사업으로 진출하기도 했다.

CJ는 유럽형 커페 ‘투썸 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삼양사도 ‘카페 믹스&베이크’를 운영하고 있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