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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농어민 재난지원금 반영 지시하겠다"

이원택 의원, 민주당 원내대표단 간담회 자리서 건의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가 합의하면 농어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국회의원(김제시∙부안군)이 10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간의 간담회에서 농어민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을 건의한데 대해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이원택 의원은 이날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간의 간담회에서 “농어민에게 재난지원금 지급 등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꾸준히 제기해온 농어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관해 건의하는 한편,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농업기반 보호체계 구축을 위해 설계시점으로부터 20년이 경과한 농업재해보험 재설계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재난지원금 문제에 관해 “국회 쪽에도 공감대가 있다고 들었다. 여야 간 이견이 없으면 반영하도록 지시하겠다"라고 화답하는 한편, 농작물재해보험에 관한 이원택 의원의 요청에 대해 대책을 마련토록 주문하겠다고 답했다.

 
이원택 의원은 앞서 이낙연 전)대표와 함께 농민단체 간담회를 갖고 농어민 재난지원금에 관해 민주당의 공감과 협조를 구한 바 있으며, 정세균 총리, 김태년 원내대표 등을 만나 꾸준히 설득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재난지원금 문제에 관해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과 관련해, 이원택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께선 평소 농어업의 생산과 정주여건 개선, 농어민의 복지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주셨다. 이번 결정도 그 뜻이 이어진 것”이라면서, “앞으로 남은 국회 추경안 심의 단계에서 농어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원내대표단의 간담회는 2020년과 2021년 원내활동을 공유하고, 국회운영 관련 입법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1월, 이인영 원내대표단이 이끄는 원내지도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가진 뒤 1년 2개월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연말을 전후해 원내대표단과 간담회를 가져왔으나, 지난 연말의 경우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열리지 못했다.

 
당에서는 김태년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전재수·조승래 선임부대표, 박성준·홍정민 원내대변인, 김용민·윤건영·이원택·홍성국 부대표 등 18명이,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배재정 정무비서관, 강민석 대변인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