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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에 중점"...농식품부 내년 예산 1조 3627억 9700만원

재해보험 가입률 제고...농업재해보험 사업에 836억 8600만원 증액
한식 해외확산 사업 부진...한식 진흥.음식 관광 활성화 5억원 감액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의 내년도 예산이 1조 3627억 9700만원으로 확정됐다. 최근 기후변화로 자연재해 발생과 피해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농업재해보험 사업이 대폭 상향됐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한식 해외확산 사업 예산은 감소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이개호)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1년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산림청의 소관 예산안 회의에서 농식품부 내년도 예산 총 1조 3627억 9700만원을 의결했다. 이는 세출 및 지출 부분에서 1조 3658억원, 9600만원을 증액하고 총 31억 2200만원을 감액 의결한 것이다.


주요 증액 내용은 저소득층 등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을 제고하고 재무구조 건전화를 통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구하기 위해 농업재해보험 사업에 836억 8600만원 증액했고, 농작물 재해보험 사업 수정에 필요한 운영비 확보 및 정부 미지금 정산을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 운영비 지원 사업에 471억 1900만원을 증액했다.


또한 코로나와 관련해 농업인 금융 지원 확대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고 농립수산업자 신용 보증 부실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농림수산업자 신용 보증기금 출연금을 1700억원 증액했다.


그외에도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고 농업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수리시설유지관리 사업에 482억원, 어린이의 식습관을 개선하고 국산 제철 과일을 소비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초등 돌봄교실 과일간식지원 사업에 72억원, 농기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 임대를 통해 금융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에 40억원, 살처분 농가에 생계안정 자원과 이동제한 조치로 인한 손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축산물 수급관리 사업에 133억 3600만원을 각각 증액했다.


주요 감액 내용은 한식 진흥 및 음식 관광 활성화 사업에 경우, 한식 해외확산 사업의 집행 부진을 고려해 예산을 금년도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보아 5억원을 감액했고 차입금 이자 상환 사업의 경우 연례적인 집행부진에 따라 적정 수준으로 예산 규모를 조정하기 위해 5억원을 감액했다.


내년도 예산 편성에 대해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정부안에 미처 반영하지 못한 사항까지 보완해 예산안을 편성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