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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수프를 즐겨라

식품업체, 프리미엄급 수프로 오뚜기에 도전

부드러움의 최강자 수프가 대기업들의 잇따른 진출로 뜨겁게 끓고 있다.

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입맛을 돋우어 주는 수프가 고급화와 간편성이 강조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수프시장은 분말형과 즉석에서 물을 붓거나 데워먹는 레토르트형을 합쳐 3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분말수프는 오뚜기가 80% 가량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고급 제품을 앞세워 여러 업체들이 수프시장에 뛰어 들고 있어 레토르트형 즉석 제품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레또르뜨 수프시장은 CJ가 60%, 오뚜기가 40%를 차지하고 있다.
농심은 최근 가볍고 간편하게 파스타와 수프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파스타 스프(치즈크림, 콘크림, 감자크림, 핫소스)’ 4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농심은 야외활동 증가와 다이어트 붐, 시간절약형 생활이 보편화 되면서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고급화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완전조리 제품인 ‘쿡조이 수프’를 출시해 선보이고 있다. 조갯살과 생크림이 조화된 영국풍 해산물 수프인 ‘쿡조이 클렘챠우더 수프’를 비롯해 프랑스 ‘샹피뇽’, 미국의 ‘콘크림’, 이태리풍 ‘미네스트로네’ 등 세계요리 시리즈로 구성돼 있다. 이 제품은 전자렌지에 1분30초만 데우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며 뜨거운 수프에 손이 데이지 않게 2중 용기로 만들어졌다.

샘표식품도 지난해 조갯살과 감자를 넣은 ‘폰타나클램차우더수프’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의 3~4인분씩 포장돼 있어 보관이 불편한 점을 보완해 1인분씩 낱개 포장한 것이 특징으로 물을 부어 2분간 끓이면 완성된다.

CJ는 기존의 편의점 전용으로 냉장형 프레시안 수프를 사발면과 같은 용기에 담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간단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급 레토르트 제품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된 음식물쓰레기 직매립 금지가 각 가정에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로 이어져 손질할 필요 없는 레토르트 제품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