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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도 몸을 생각하자구요’

식품업계, 프리미엄급 제품 속출
수프ㆍ라면ㆍ음료 등 종류도 가지가지


그냥 간식은 싫다.

몸에 좋고 영양도 많은 그런 간식이 좋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간단한 먹거리에도 프리미업급 제품이 늘고 있다.

특히 수프, 기스면, 단팥음료 등 기존에 보지 못한 색다른 메뉴들이 많아 내 아이에게 건강한 음식을 먹이겠다는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오뚜기는 최근 옛날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무쇠판에 직접 구워내 바삭바삭한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옛날 구수한 누룽지’를 선보였다. 또한 기름에 튀기지 않은 컵누들 2종과 기스면, 김치소면 등 4종의 호화건면을 출시했다.
컵누들은 밀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기름에 튀기지 않은 호화 건조한 100%전분 면으로 면이 하얗고 투명하며 부드러운 면발이 특징이다.

기스면과 김치소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국수를 급속냉동 건조하여 부드러운 면발이 그대로 살아있고 닭고기, 파, 계란 등을 넣고 우려낸 국물과 동결 건조한 김치를 이용한 김치국물 맛이 느끼하지 않고 개운한 것이 장점이라고 오뚜기는 설명했다.

대상은 조갯살과 생크림이 조화된 영국풍 해산물 수프인 ‘쿡조이 클렘차우더 수프’를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전자렌지에 1분30초만 데우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며 뜨거운 수프에 손이 데이지 않게 2중 용기로 만들어졌다.

또 궁중음식의 고급이미지를 부각시킨 ‘대장금 야채 군만두’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상을 냉동식품업계 3위로 부상시킨 일등 공신 제품으로 부추, 양파, 참나물, 표고버섯 등 갖은 야채를 넣어 야채 특유의 씹는 맛이 살아있으며 아이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입 크기로 만들어 엄마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CJ는 디저트용 제품인 조각 치즈케이크 ‘쁘띠케익’을 선보였다. 치즈 함량이 기존 베이커리 제품에 비해 두 배 이상이며 밀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진한 전통 치즈케이크 맛을 느낄 수 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맛밤’은 생밤을 화로에 구워 껍질을 깐 뒤 4겹의 알루미늄 파우치에 담아 100℃ 이상에서 가공한 제품으로 대표적인 겨울 간식으로 인식돼오던 군밤을 사시사철 즐길 수 있도록 해 인기를 끌고 있다.

웅진식품은 현대인들의 입맛과 감성에 맞춘 새로운 단팥음료 ‘마시는 통단팥’을 내놓았다.

삶은 통단팥을 15%, 쌀가루 1.5%를 함유하여 단팥 고유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영양간식으로 알맞은 제품이다.

이 외에도 농심의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해 만든 ‘채식주의’라면과 크라운제과가 판매하고 있는 녹차와 클로렐라, 쌀가루가 포함된 ‘콘차’ 등이 있다.

이 같은 가지각색의 고급 간식류가 대거 출시되는 것에 대해 대상 마케팅실 백성순 부장은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열풍과 이색 먹거리에 대한 호기심이 결합해 간식시장의 다양화와 프리미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