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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밤 출출한데 뭐 없나"

할인점 야간 간식 찾는 고객들로 특수


▲ 할인점 식품매장은 즉석조리식품의 상품구색을 강화하는 등 매출증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밤이 낮보다 길어지면서 늦은 밤 출출한 배를 달래줄 수 있는 간편하고 조리하기 쉬운 즉석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할인점 등은 때 아닌 야간 특수를 맞고 있다.

특히 경기불황 및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간편 식품이 한끼 식사대용으로 각광 받으면서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즉석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라면, 햇반 등의 식품뿐만 아니라 즉석미역국, 북어국, 탕수완자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늦은 저녁 시간까지 영업을 하는 각 할인점 식품매장은 즉석조리식품의 상품구색을 강화하고 판매인원을 보강하는 등 매출증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할인점으로 그랜드마트는 16일까지 매장내 ‘즉석간편 식품 모음전’ 행사를 마련해 우동, 호빵, 물만두 등을 1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즉석조리식품 제품 구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국물 있는 간편식
쌀쌀한 날씨에 더욱 생각나는 따뜻한 국물.
물을 뜨겁게 데운 후에 면과 소스를 함께 넣고 3분정도 끓여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우동류. 제품 종류로는 동원 ‘라우동’, CJ '가쓰오우동’, 농심 ‘무파마탕면’ 등이 선보여지고 있다.

△ 전자레인지용 간편식
물을 끓여서 먹는게 귀찮다면 전자레인지에 넣고 바로 돌려서 먹을 수 있는 즉석 밥류.
종류로는 농심 ‘햅쌀밥’, CJ ‘햇반전복죽’, ‘즉석곰탕’ 등이 판매되고 있다.

△ 안주류 간편식
밤찬 대신 술을 먹기 위한 간단한 술안주 제품으로는 오뚜기 ‘3분미트볼’, CJ ‘렛츠웰맛밤’, 세계식품 ‘꿀땅콩’, ‘버터구이오징어’ 등이 나와 있다.

△ 어린이 간편식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저녁 간식거리로 팝콘이나 치킨류.
전자레인지에 넣고 가열해 흔들면 완성 되는 사조 로하이 ‘내츄럴팝콘’과 CJ ‘백설핫도그’가 마련돼 있다.

그랜드백화점 공산품 사업부 정순관 이사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간편하게 조리해서먹을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폐점이 가까올 무렵에 수요가 늘고 있다”며 “판매인원이나 상품구색을 소비자 수요에 맞춰 보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