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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의 변신은 무죄

유럽닮은 치즈 아이스크림, 부드러움 강조해 여성층 공략

아이스크림 변신은 언제까지 계속 될 것인가.

요거트, 호두, 녹차, 찰떡 등 다양한 원료가 이용됐던 올 한해 아이스크림 시장의 마무리는 치즈가 되지 않을까싶다.

예전에는 생각도 못 했던 치즈가 점점 서구화 되가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올 겨울 빙과시장에 등장했다.

롯데 제과는 지난 10월 마스카포네 치즈와 복숭아 과육, 상큼한 오렌지 시럽, 아이스크림이 서로 어우러져 마블링 효과를 연출하는 이탈리아풍 디저
트 아이스바 ‘파나코타’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비수기에 먹기 좋은 아이스크림으로 독특한 노랑 무늬와 오렌지 시럽이 섞여 색다른 감촉과 맛의 조화를 연출했다고 롯데제과는 설명했다.

빙그레는 최근 새로운 아이스 치즈케익 ‘프로마쥬(Fromage)’를 출시했다.

프랑스어로 ‘치즈’를 뜻하는 ‘프로마쥬’는 부드러운 크림치즈맛 아이스크림 속에 고소한 치즈케이크조각을 넣고, 그 위에 카스테라를 덮은 고급 디저트용 아이스크림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은 조각케이크 모양의 컵 속에 담겨 있으며 치즈 아이스크림을 얼린 것이 아닌 치즈케이크에 아이스크림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해태제과도 크림치즈와 스트로&라즈베리 시럽, 비스켓 등을 첨가한 ‘크림무스’를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치즈의 부드러움과 비스켓의 고소함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롯데삼강도 크림치즈와 치즈케이크를 조화시킨 ‘치즈위즈’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치즈가 예전에는 느끼하다는 이유 등에서 크게 사랑 받지 못했는데 젊은층의 식문화가 변화면서 치즈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 치즈를 이용한 제품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치즈 아이스크림은 맛과 디자인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젊은 여성층을 공략하고 있다. 가격대도 700원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