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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빙과 시장은 즐겁다

쫀득한 찰떡과 아이스크림이 만나

‘겨울에는 아이스크림을 잘 먹지 않는다.’

이 말도 옛말인 듯 하다. 요즘 빙과 시장을 보면 ‘겨울은 비성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찰떡을 이용한 제품이 7~8종에 이르고 있는데, 이들 제품은 주로 아이스크림에 찰떡, 팥, 과자 등을 조합해 추운 날씨에도 차갑게 먹지 않게 만든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업계에 따르면 떡 관련 빙과류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380억원이었으며, 올해는 이 보다 약간 상승한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자 각 업체들은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기존 제품을 리뉴얼 하는 등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롯데제과의 ‘一品 찰떡아이스’는 지난달 10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이상 증가했다. 롯데제과는 떡을 소재로 만든 아이스크림의 원조로 인식을 확고히 하면서 2002년 ‘一品’ 마크를 붙이고, 흰떡, 바닐라믹스, 쿠키칩이 들어간 ‘一品 찰떡아이스’를 추가로 선보였다.

또 올해 4월에는 사각형태의 바 제품인 ‘낭만찰떡바’를 경인 지역의 편의점에서 시험 판매를 거쳐 지난 10월부터 전국적인 판매에 들어가 8억원의 매출 실적을 보였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최근 격자무늬의 원형 병과 속에 찹쌀떡, 팥, 아이스크림을 넣은 ‘찰떡 와플’도 출시했다.

해태제과도 최근 기존 ‘시모나 꿀호떡’에 떡을 추가하고 꿀호떡의 맛을 한층 더 살린 ‘찹쌀 꿀호떡’을 판매하고 있으며 ‘찹쌀떡 아이스’도 포장 디자인을 리뉴얼 했다.

빙그레도 ‘참붕어싸만코’의 10월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이상 늘어 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제품은 기존 ‘붕어 싸만코’보다 크기를 키우고 미니찰떡을 촘촘히 박아 새롭게 선보인 것으로 10대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롯데삼강은 ‘국화빵’으로 월 평균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TV광고 등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