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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강원 횡성군



천혜의 자연조건에 정성까지

조태진 군수
우리나라 영서지방에 위치한 횡성군은 동쪽에 평창군, 서쪽에 양평군, 남쪽에 원주시와 영월군 그리고 북쪽에 홍천군과 각각 접하고 있다.

횡성군은 태백산맥의 영향으로 강원도내 다른 곳과 같이 대부분이 산지로 형성된 곳이지만, 큰 산이 많은 동북방이 산악지대인데 비해 서남방으로 갈수록 산세가 완만하고 비교적 넓고 비옥한 평야를 이룬 특징이 있다.

횡성의 마스코트는 ‘한우리’이다. 이는 활짝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편 한우의 형상으로,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일등 한우를 상징한 것이다.

횡성한우는 육즙이 풍부해 감칠맛이 나고 부드러우며 씹는 맛이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또한 혈액순환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불포화지방산이 함량이 높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횡성한우가 빼어난 품질을 자랑할 수 있는 비결은 횡성한우의 차별화된 사육법에 있다.

우선 횡성에서는 생후 4~6개월의 우수한 숫송아지를 거세한 후 생후 18개월까지 고급육 생산 프로그램에 따라 양질의 자급사료 위주로 사육한다.

또한 비육기에는 고열량 배합사료를 급여해 근내지방을 높이고, 600㎏ 이상이 되는 생후 26~28개월령 정도에 도축한다.

도축 후에도 신선한 숙성실에서 4~6일간 숙성처리한 후 판매한다.

횡성한우는 횡성축협에 판매되는데, 직영점으로는 서울 구의판매장, 횡성축협 본소판매장, 둔내판매장, 안흥판매장 등이 있고, 가맹점으로는 인천점, 남양주점, 원주점 등이 있다. 또한 한우박물관, 한우고기 직판장, 한우고기 전문식당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소재 횡성한우프라자에서도 횡성한우를 맛볼 수 있다.

이렇듯 군 한우개량단지에서 생산된 우수한 혈통의 송아지로 한우 고급육 생산프로그램에 의거해 거세, 제한사육, 위생적인 도축ㆍ가공ㆍ숙성 등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의 품질인증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생산한 것이 횡성한우를 전국 최고의 품질로 이끈 비결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뚜렷한 일교차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풍부한 목초와 산야초 등도 오늘의 횡성한우를 가능케 한 자연의 선물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디 횡성의 유명한 먹을거리가 한우뿐이겠는가. 한우 못지않게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유명한 먹을거리가 횡성에 있다. 바로 안흥찐빵이다.
안흥찐빵은 횡성군 안흥면 작은 마을에서 간식으로 집안가족끼리 만들어 먹던 찐빵이 외부인의 입을 통해 조금씩 전해지면서 전국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후 1998년부터 찐빵 업소가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해 현재 17개 업소에 달하고 있으며, 제품개발과 신용, 택배서비스 등으로 찐빵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산촌지역인 안흥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안흥찐빵은 이스트를 쓰지 않고 막걸리로 밀가루 반죽을 발효시켰으며, 인공 감미료 대신 3~4시간가량
푹 삶아 자연스런 단 맛이 나는 100% 팥을 넣었기에 많이 먹어도 물리지 않고 감칠맛이 느껴진다.

그러나 어디 좋은 재료만 썼다고 좋은 맛이 나겠는가.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빚어낸 시골 아낙네들의 손맛이 바로 안흥찐빵 맛의 비결일 것이다.(문의: ☎ 033-342-0063 안흥찐빵마을협의회)

박연수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