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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재사용’ 토다이 공식사과 “재조리 전면중단, 대표가 현장 직접 관리”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최근 매장 진열음식을 재사용해 논란이 된 해산물 뷔페 토다이가 공식 사과문을 내고 재조리 전면중단 및 대표가 직접 조리과정을 관리하고 시민단체와 암행감시 제도를 도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토다이는 지난 13일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토다이는 “지난달 5일부터 이달 9일까지 평촌점 뷔페 라인에 진열됐으나 소비되지 않은 음식 일부분을 조리해 다른 음식에 사용한 부분에 대해 잘못을 인정한다”며 “10여년 동안 토다이를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님들의 신뢰를 무너뜨리게 돼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재조리 과정을 전면 중단하고 더욱 강화된 위생 매뉴얼과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토다이는 사과문 게재에 이어 후속조치 내용을 담은 ‘토다이의 약속’도 발표했다.

김형민 토다이 대표는 “소비자분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고, 실망을 끼쳐 드리게 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토다이는 지난 10일부터 잔여 식자재를 즉시 폐기 조치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재발방지를 위해 세가지를 즉시 시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대책을 밝혔다.

김 대표는 “대표이사로서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문제의 현장에 직접 상주하며 철저히 관리하겠다. 이를 통해 다시는 같은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여러 시민단체와 함께 암행 시스템을 도입할 것도 약속했다. 소비자에게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또한 본사 위생팀뿐만 아니라, 외부의 위생감리 전문 업체를 통해 뷔페 레스토랑 운영에 대한 감리체제 매뉴얼을 구축 강화하고 현장 감독을 보다 엄격하게 시행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고객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스럽고 이러한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상기에서 언급한 대책들을 성실히 실행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거듭 사과했다. 

앞서 토다이는 경기도 평촌점에서 진열됐다 팔리지 않은 음식을 재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점심메뉴로 나간 회나 찐새우 등을 걷어 저녁 메뉴 조리에 사용했으며, 중식이나 양식 코너에서 남은 각종 튀김류는 롤을 만드는데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주방 총괄 이사가 모든 지점에 회를 재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렸고 주방장이 단체 채팅방을 통해 조리사들에게 이같은 음식 재사용 예시를 알렸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