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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브랜드에 눈 뜬 지방 패밀리레스토랑이 몰린다

고속철 개통후 일일생활권 활성화 바람 타는 듯
매출 낮지만 임대료 등 저렴, 수익성 서울과 비슷


서울 중심의 패밀리레스토랑이 지방으로 몰리고 있다.

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말로만 듣던 일일생활권이 활성화 되자 지방에도 패밀리레스토랑 문화가 널리 알려지고 있다. 종전에 패밀리레스토랑업체들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오픈 하였으나 이제는 소비수준이 되는 지방도시를 중심으로 점차 매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T.G.I.프라이데이스는 현재 서울지역을 제외한 경기도일대와 대전, 울산, 광주, 부산 등에 1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12월에 포항점과 대전 유성점을 오픈 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도 울산, 광주, 대구, 전주 등과 더불어 수도권 일대에 1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 할 계획이다.

T.G.I 관계자는 “고객수요는 한정돼 있어도 아직 지방 패밀리레스토랑이 많이 분포돼 있지 않아 경쟁부분이 적다”면서 “지방은 밀집 지역이 정해져 있어 상권이 얼마나 좋은 곳에 오픈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는 전주, 창원, 부산 등과 경기도 일대에 24개의 매장을 운영 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서울을 비롯, 부산지역과 천안지역을 중심으로 20개 매장을 오픈 할 계획이다.

아웃백 관계자는 “지방은 아직 외식업계가 활성화가 돼 있지 않고 브랜드 레스토랑이 많지 않아 무궁무진한 시장으로 계속해서 매장을 오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웃백은 새로 문을 여는 매장에서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자선활동을 꾸준히 펼쳐 그 지역에 맞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방은 소비수준이나 소득수준이 서울지역보다 낮은 편이라 서울지역의 20%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빕스도 오는 12월에 대전 둔산점을 오픈 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부산, 대구, 대전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지방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10개의 매장이 경기지역을 포함해 대전, 부산 등의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빕스 관계자는 “서울보다 매출은 다소 떨어질지 모르나 점포 임대료 등이 저렴해 수익성으로 볼 때 서울과 별 차이가 없다”면서 “지방은 잠재력을 갖고 있는 시장으로 현재 지역밀접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니건스도 현재 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1월에 부산 서면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뒤이어 인천점도 오픈 할 계획이다. 베니건스는 지방 고객의 특성을 살린 세트메뉴를 선보이고 있고, 가격도 서울보다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