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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경상북도 상주시



당분함량 많고 육질 부드러워 인기

상주시(시장 김근수·사진)는 경상북도 서북쪽 내륙에 위치한 도농복합형 도시로 서동쪽으로 구미시와 의성군, 서쪽으로 충북 보은·옥천·괴산군, 남쪽으로는 김천시와 충북 영동군, 북쪽으로는 문경시와 예천군으로 접해 있는 북부지역의 교통요충지이다.

상주시는 경상북도 서북부 내륙지방에 위치해 대륙성 기후에 접근하고 있으며, 삼한 사온이 뚜렷한 곳이기도 하다.

또한 상주는 맑은 날이 연 평균 156일에 달하며 넓은 평야와 적정한 강우량, 여름철 높은 기온, 많은 일조량 등 농작물 재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상주시엔 뭐니 뭐니해도 곶감이 대표적인 지역 특산물인데, 생산량만
해도 전국 생산량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상주곶감은 자연건조시켜 당분함량이 많으며 육질이 부드럽고 맛과 품질이 타지역 곶감에 비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상주시는 연평균 기온이 14℃정도로 최한월(1월)과 최난월(8월)의 평균기온이 -3℃ , 26℃내외며 서북부 산간지대로 갈수록 겨울철 기온이 낮고, 연간 강우량은 1,300㎜내외이며 가을에 강우량이 적다.

상주시청 산림과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나무가 성장하기 좋은 조건으로 상주곶감은 이런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건조시킨 곶감이기에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또한 곶감의 고장답게 작년부터 ‘상주곶감 전국 하프마라톤대회’도 치르고 있는데, 올해는 지난 14일 전마협과 상주시체육회, 상주마라톤클럽의 주최로 국립상주대학교 운동장에서 치러졌다.

상주시를 대표하는 것은 곶감만이 아니다. 상주시하면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자전거일 것이다.
상주시는 8만5천대의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가구당 2~3대 1인당 0.6대꼴로 자전거보급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주에는 자전거가 1910년에 도입돼 1920년대 들어서 기차역 광장에서는 전국 자전거 경주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로 인해 상주 사람들의 자전거에 대한 애정은 다른 지역보다 남달랐다고 할 수 있을 것이며, 시 전체가 평평한 분지형으로 자전거를 타기 좋은 지리적 요건
을 갖춘 것도 자전거이용활성화의 기반이 된 요인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시민과 힘을 모아 매년 10월경 전국의 300만 자전거동호인, 선수, 자전거시민운동단체와 자전거관련 저명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상주전국자전거축제’를 개최하고 있다"며 "이는 자전거를 문화자본으로 인식하고 지역전통만들기와 지역문화가꾸기, 지역미래가꾸기 차원에서 자전거를 소재로한 축제”라고 말했다.

선선한 가을 흩날리는 낙엽 벗 삼아 자전거를 타고 상주의 어느 한적한 오솔길을 달려보면 어떨까. 아직 잎이 남아 있을 어느 커다란 나무 밑에서 잠시 쉬어가며 상주시의 인심 좋은 사람을 만나보자. 혹시 아는가. 달콤한 곶감 하나를 얻게 될지.

박연수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