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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회 크리스마스 씰 발행

장당 250원, 시트당 3천원

대한결핵협회(회장 김성규)는 결핵퇴치기금 조성을 위해 2004년도 크리스마스 씰 ‘세계의 민속의상’을 발행, 범국민적인 모금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결핵협회에 따르면 올해의 크리스마스 씰의 도안은 현재 지구촌에서 발생되고 있는 전쟁과 테러 등의 위협에서 세계평화를 바라는 모든 이들의 꿈을 담아 천진스런 아이들이 자기나라 고유의 민속의상을 입고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특히 올해의 우리나라 크리스마스 씰은 지난 1일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항결핵 및 폐질환연맹(IUATLD)이 주관한 크리마스 씰 콘테스트에서 1위에 입상해 씰 디자인과 인쇄기술의 우수함을 많은 나라에 알렸다.

대한결핵협회는 1953년도 창립부터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해 모금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으며 올해로 52회를 맞이했다.

크리스마스 씰 발행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결핵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돕는 것은 물론, 긍극적으로 결핵이라는 전염병으로부터 전 국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이다.

이번에 발행된 크리스마스 씰의 1매당 가격은 250원이며 1시트(12매)당 3천원으로 내년 2월 28일까지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된다.

또한 올해에는 심혜원, 정다빈, 강윤도, 원소현 등 아역 스타들이 직접 크리스마스 씰 모금 홍보에 참여하고 이들이 부른 크리스마스 캐롤송 수익금을 북한 어린이 결핵환자 돕기 후원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모바일 크리스마스 씰’은 핸드폰에서 다운로드해 구입할 수 있다. 자신의 핸드폰에서 **1225번을 순서대로 누르고 통화버튼을 누른 후 안내 멘트에 따라 진행하면 모바일 씰을 다운받을 수 있다.

한번 다운받는데 500원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2004년도 통계청 발표 ‘2003년 사망원인 통계연보’에 따르면 한 해 동안 3천331명이 결핵으로 사망해 결핵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6.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2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할 때 상위에 속하는 것이다.

결핵협회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조그만 정성이 모이면 큰 사랑이 될 것”이라며 “모금된 돈은 결핵환자 조기발견, 예방과 치료, 결핵예방백신(BCG) 생산․무료공급, 결핵연구 및 국제교류사업, 불우 결핵환자 수용보호시설 지원과 북한주민 결핵퇴치지원 등의 사업에 소중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연수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