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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산 와인 인기 만발

보졸레 누보 예약 판매량 줄어

프랑스산 ‘햇와인’ 보졸레 누보의 예약 판매량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칠레산 와인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보졸레 누보의 맛이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칠레산 와인이 보졸레 누보와 가격에서 별 차이가 없는 데다 이왕이면 보졸레 누보보다 숙성되고 맛이 좋다는 소비자의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또한 작년에 비해 칠레산 와인의 종류가 늘었다는 것도 전체적인 칠레산 와인의 매출량이 늘은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보졸레 누보의 예약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다소 떨어진 반면, 칠레산 와인의 경우 10월 들어 작년에 비해 100~150%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임헌홍 바이어는 “칠레는 토양과 기후 조건이 포도를 재배하기에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칠레산 와인은 맛과 질이 좋으면서도 프랑스 와인에 비해 값이 저렴한 것이 칠레와인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도 10월 들어 칠레산 와인이 작년 동기 대비 70%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현대백화점 본점, 무역센터점의 경우 보졸레 누보 예약판매 기간에 2만∼3만원대 칠레산 와인 매출이 작년보다 30∼40% 늘었다.

박연수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