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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발 담배값 인하정책에 소비자 반응은?

"담뱃값 2000원 내리지만 향후 2년마다 물가상승률 반영 하겠다" 밝혀
흡연자 '환영' VS 비흡연자 '걱정'

[푸드투데이 = 하강지기자] 자유한국당이 담뱃값 인하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이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는 대선 당시 홍준표 후보의 공약이었다.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는 담뱃값을 올려 흡연자들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담배 1갑당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했으며, 담배소비세도 갑당 641원에서 1007원으로 57.1% 가량 오른 바 있다.


이번에 자유한국당이 발의 준비 중인 법안은 담뱃값을 현재 4500원에서 2500원으로 2000원 내리고 향후 2년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는 내용이다.


담뱃값 인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흡연자들과 비흡연자들은 각각 다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흡연자들은 애초부터 담뱃값 인상이 실효성이 없었다며 인하를 환영하고 있다. 비흡연자들은 흡연 증가를 예상된다며 우려하고 있다.


특히 담배는 서민들이 주로 홧김이나 담배를 못 끊어서 피우는 것인데 이를 이용해 서민 주머니를 털어 국고를 채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담배 피우게 해놓고는 '세금놀이'


서울에 거주하는 흡연자 A씨는 "30년간 담배를 피웠지만 건강 나빠진다는 것은 잘 모르겠다"며 "나라에서 담배값으로 서민대상 세금놀이 하는것은 부당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라에서 담배가 진짜 나쁘다면 KT&G라는 공사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파는것이 더 웃긴다"며 "서민들이 이용하는 담배, 소주등은 좀 가만히 놔두라"고 말했다.


담배값 인하 찬성... 하지만


인천에 거주하는 B씨는 "담배값 인하를 찬성한다"며 "어차피 담배값 인상해도 금연효과는 없다는 게 밝혀졌으니 누가 됐던 과도한 세금을 물리는 담배값의 인하를 찬성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B씨는 자유한국당에서 법안을 발의한다는 사실에는 의아해 했다.


지난 2015년 담뱃값을 올린 장본인이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었기 때문이다.


B씨는 "서민, 직장인들 유리지갑만 탈탈 털다가 이제와서 부자증세, 대기업 증세에 반대하려는 목적으로 추진하는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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