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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맛을 다양한 형태로

여름엔 바, 겨울엔 미니컵

‘아이스크림은 먹고 싶은데…쌀쌀한 날씨에 들고 먹을 수도 없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업계에서는 미니컵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이스크림하면 삼각뿔 형태의 들고 다니기 편하게 고안된 것이 많은데 이는 과자위에 얹은 아이스크림이 금방 흘러내려 손이 끈적끈적 해지는 일이 다반사다. 이런 점을 보완한 미니겁 제품은 조금씩 떠먹으며 맛을 음미할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요소를 부각시켜 산뜻하고 귀여운 디자인이 돋보인다.

해태제과(대표 차석용)는 최근 상큼한 딸기맛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미니컵에 담은 ‘상큼한 요것’을 선보였
다. 떠먹는 요구르트 제품을 선호하는 10~20대 여성들의 취향을 반영한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녹차 아이스크림인 ‘내안에 녹아든차’도 지난달 출시 이후 한달 만에 매출 10억원을 올리며 인기를 얻자 가을철 공략 제품으로 미니컵 형태로 선보였다. 히트 상품인 호두마루와 체리마루도 미니컵 제품으로 선보여 아이스콘, 아이스바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빙그레도 올 3월에 출시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요맘때’를 미니컵 형태로 선보였다. 미니컵 제품은 셔벗을 강조한 것으로 일반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파는 유산균 아이스크림과 비슷하게 만들었다.

‘요맘때’는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으로 2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또한 고급 말차를 이용한 제품 ‘녹차가다가올수綠(록)’도 바 제품과 함께 미니컵 ‘녹차가 차가울수綠(록)을 선보였다.

롯데제과의 사각형 미니컵형 제품 ‘와’도 최근 망고 맛을 새롭게 선보였다. ‘와’는 딸기맛과 바닐라 맛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사각용 미니컵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이스크림 시장은 비수기가 없을 정도로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다”면서 “계절에 따라 변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계속 출시함은 물론 미니컵, 아이스바, 아이스크림 샌드류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으로 구성,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타킷을 세분화 시켰다”고 말했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