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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브랜드 업고 뜬다

시리즈 제품, 마케팅 절감ㆍ소비자 선호

식품업계가 기존 인기 브랜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연계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기존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존 제품과 연관성 있게 제품을 출시, 마케팅 비용은 절감하고 소비자 호응은 높이는 이중 효과가 있다.

농심은 새우깡, 감자깡, 고구마깡, 양파깡 등의 ‘깡’시리즈의 연장선인 오징어를 소재로 한 ‘오징어깡’을 최근 출시했다.

오징어깡은 오징어의 짭짤하고 고소한 맛을 살린 해물맛 스낵으로 오징어가 12% 정도 함유돼 있으며 오징어 속
살을 연상시키는 색상과 오징어 다리를 형상화한 독특한 형태로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깡’은 바삭거림, 짭짤한 식감을 표현하는 뜻으로 농심이 대명사처럼 사용하는 접미사로 ‘깡’을 사용하므로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효과 있다”면서 “소비자들도 친숙함에 부담 없이 구입 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농심은 쫄병스낵과 꿀쫄병 등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제과도 4가지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옥동자에 이어 금동자를 선보였다. 옥동자가 여러 가지 맛으로 가득 채웠다면 금동자는 호두만을 사용했다. 이 두 이름은 ‘금이야 옥이야’하고 키운 내 아이처럼 귀하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롯데 관계자는 “기존의 인지도가 쌓인 제품을 시리즈로 출시하면 새롭게 광고나 판촉행사 등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오리온도 가운데 구멍이 뚫린 스틱형 스낵 오!감자에 이어 오!연두를 출시했다.

오!연두는 오!감자와 마찬가지 모양에 완두콩을 원료로 사용했으며, 지중해식 발사믹 소스를 첨가해 고소하고 상큼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크라운제과는 콘칩, 콘초, 콘치에 이어 최근 콘차를 출시했으며, 해태제과는 호두마루시리즈로 올상반기에 큰 인기를 얻었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