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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에이즈 감염인구 14.3%증가

TV홍보와 콘돔배포 등 예방정책 추진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1월부터 9월말 현재 455명의 내국인 신규 에이즈 (HIV/AIDS) 감염인이 보고됐고, 감염경로가 밝혀진 304명 모두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성간 성접촉 155명, 동성간 성접촉 14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8명보다 14.3% 증가한 수치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04년 9월말 현재 내국인 누적 감염인수는 2,994명이며 이중 591명이 사망하여 2,403명이 생존해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실질적인 에이즈 예방수단인 콘돔사용 촉진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04년 10월부터 TV를 통한 콘돔 사용촉진 공익광고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하철, 버스의 전광판, 옥외광고를 통하여 콘돔 사용촉진 홍보를 추진 중이다.

또한 전국 시·군·구 보건소의 성병검진실과 민원실 등에 콘돔을 비치해 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게이바 등에 콘돔을 배포해 콘돔사용을 촉진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질병관리 본부는 “콘돔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고 콘돔구매시 거부감 없이 쉽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콘돔의 새로운 이름을 공모하고 있다”며 “10월 19일 현재 1만7천건이 응모되는 등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04년 1월부터 9월말 현재 외국인 신규 에이즈 감염인은 132명이 보고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건강증진기금 지원하에 민간단체에서 외국인 상담소를 운영하고 외국인 대상 에이즈 상담, 홍보, 검진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와 연계된 종교 또는 사회단체와 협력하여 전국 보건소가 에이즈, 결핵, 성병 등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연수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