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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PR시대”

자사의 브랜드를 알려라
패밀리레스토랑 3사 광고 ‘치열’




패밀리레스토랑하면 90년대에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20~30대 젊은층은 대부분 알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 자체를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이에 따라 패밀리레스토랑이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1997년 최초로 방송광고를 시행한 베니건스가 4번째 방송광고를 9월부터 시작했다.

이번 광고는 기존의 광고와는 달리 톱스타가 등장하지 않고 친근한 모델을 기용해 보다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임을 강조하고, 젊은 남녀가 소개팅하는 설정을 통해 신세대들의 감각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또한 비디오보다는 오디오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베니건스 서만 맛 볼 수 있는 ‘몬테크리스토’를 강조함으로써 불특정다수의 고객보다 베니건스 경험이 있는 20대층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컨셉으로 제작했다. 아울러 광고매체 또한 20대와 여성고객을 겨냥해 극장과 케이블TV 선택했다.

베니건스는 “97년 처음 광고를 시작할 때만해도 패밀리레스토랑 자체를 알리는데 주력했다”며 “이제는 패밀리레스토랑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선호하는 브랜드의 특징을 더욱 강조하는 방향으로 광고 컨셉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내년 10주년을 맞아 공격적인 마케팅에 앞서 베니건스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붐 업(boom-up)하는 단계로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베니건스는 97년 영화배우 김승우, 2000년 김혜수와 유승준, 2002년 케이블 스타 한지민과 윤덕현을 주인공으로 한 광고를 선보였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도 7월부터 공중파를 통해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아웃백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이미지가 브랜드 이름으로 인하여 이미지가 다소 무겁고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광고를 통해 아웃백 이미지를 최대한 즐겁고 가볍게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광고는 ‘365일 맛있는 피크닉’이라는 컨셉을 통해 주요 고객층인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직장 여성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들이 가족 및 친구들과 마치 피크닉을 오듯 가볍고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패밀리레스토랑으로써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아웃백의 브랜드 인지도 및 친밀감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T.G.I.프라이데이스도 10월부터 케이블TV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T.G.I.프라이데이스는 “이번 광고는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켜 전국적으로 T.G.I.프라이데이스를 알리기 위해 제작했다”며 “단기적인 효과보다는 장기적인 효과를 보고 시행했으며 겨울에는 극장 광고도 시작 하고 내년에는 공중파 방송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썬앳푸드가 운영하는 토니로마스도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극장옆에 위치한 매장은 극장 광고를 실시했다. 현재는 광화문점만 극장에서 광고를 하고 있다.

이러한 패밀리레스토랑 광고는 내년을 생각한 하나의 마케팅으로 누가 먼저 자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느냐가 관건으로 성수기에 접어든 외식업체의 또 하나의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효과를 낼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