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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따뜻한 두유 한 잔

영양만점, 건강에도 유익

선선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한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시원한 청량음료보다는 따뜻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러나 아침저녁으로 서늘하고 낮에 따듯한 환절기이기에 따뜻하게도 마실 수 있고 때에 따라 시원하게 마셔도 좋은 음료가 더 매력적일 수 있다.

이런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두유.

하지만 두유의 매력은 단지 따뜻하거나 차갑게 마실 수 있는 것뿐만이 아니라, 풍부한 영양에도 있다.
두유가 세계적인 각광을 받게 된 것은 우유보다 아기의 발육에 이롭다는 미국의 영양학자 H.밀러의 실험 결과 때문인데, 특히 성인 90% 이상이 우유알레르기를 일으키고 있는 동양권에서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두유는 100ml을 기준으로 볼 때 42kcal의 열량으로 59kcal인 우유와 61kcal인 모유보다 열량이 낮다.

단백질은 3.6g이 포함돼 2.9g의 우유와 1.4g의 모유보다 높고, 당분은 7.1g의 모유와 3.3g의 우유에 비해 낮은 2.9g으로 나타났다.

두유의 지방에는 콜레스테롤이 함유돼 있지 않고, 다량 함유돼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혈관벽 내에 침착하는 저비중 콜레스테롤을 녹여서 운반,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두유에는 칼륨과 인이 80%를 점유하고 있고 철, 니켈, 마그네슘, 아연, 바나듐, 동 등의 미네랄이 함유돼 있다.

두유는 우유에 비해 칼슘이 적지만, 마그네슘과 철, 망간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녹황색 야채나 해조류에 많이 함유돼 있는 마그네슘은 칼슘이 근육이나 혈관에 붙어서 뼈에 침착하는 율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계절에 맞는 따뜻함과 풍부한 영양을 겸비한 두유가 올 가을 음료시장의 한 축을 이룰 것을 기대해본다.

박연수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