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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시장의 절대 강자를 꿈꾼다

아웃백, 2006년 100개 매장 목표
2005년 2,100억원 매출 예상


“패밀리레스토랑 업계의 독보적인 1위 기업이 되겠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가 11일 대전 은행점 오픈으로 50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1997년 4월 강서구 등촌동에 공항1호점을 시작으로 FR업계의 후발주자로 시작한 아웃백은 2003년에 매출액과 매장 수 모두에서 패밀리레스토랑 업계의 1위로 등극했다. 이후 전국적인 매장 확대와 고객 증가 등 꾸준한 성장을 통해 10월 현재 업계 최대 50개 매장 수와 1천540억원(12월말 예상)의 매출액, 1천175만명의 최대 방문 고객 수를 기록하며 1위 업체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이러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요인으로 아웃백은 남다른 벤치마케팅을 꼽고 있다.

‘고객이 원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는 슬로건 아래 매장이 만석이 됐을 경우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는 ‘웨이팅 푸드 서비스’와 직장인과 지역 주민을 위한 ‘아침식사 무료 제공 행사’, 유치원생을 초청, 매장을 직접 방문하여 호주에 대해 배우고 음식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키드 투어’ 등이 있다.

더불어 외식업계 최초로 1999년에 주말 및 공휴일에도 제공되는 ‘런치세트메뉴’를 출시했으며 한국인 입맛에 맞는 갈비 스테이크, 김치 볶음밥 등의 한국식 메뉴를 개발해 인기를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영국 등으로 역 수출하고 있다.

아웃백은 이러한 성공의 결실을 고객, 직원, 이웃과 함께 나누는 ‘나눔 경영’을 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활동으로 매장이 속해 있는 지역 사회의 가족과 이웃에 대한 나눔의 정신으로 ‘자선의 밤 행사’를 비롯해 각종 시사회, 바자회, 요리교실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특히 신규 매장이 오픈한 당일 매출 수익금 전액을 자선단체 및 지역단체에 기부해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무의탁 노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아웃백은 2006년까지 100개의 매장을 목표로 내년에는 20개 매장을 오픈 할 계획이며 연매출 2천1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매장 확대와 더불어 2천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여 채용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할 생각이다.

또한 외형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고객서비스 및 품질관리를 강화하여 각 매장들의 내실을 다지며 외부적으로는 매장 수 확장에 발맞춰 기업 브랜드 가치를 형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성장의 근원이 됐던 지역 주민 밀착 마케팅 ‘그라스루트 마케팅’을 확장하여 각종 지역 자선행사 및 주민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 등을 적극 개최하여 지역 인지도를 높일 계획도 갖고 있다.

현재 전세계 24개국에 1천여개의 지점을 두고 있는 호주풍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세계적인 경제 전문지 ‘Forbes'의 리서치에서 매년 레스토랑 고객 만족도 부분 ’미국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특히 한국 아웃백은 세계적으로 분포돼 있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인터내셔널‘의 미국을 제외한 전 지점 중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요즘 어떻습니까>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정인태 사장


“아직도 목이 마르다”
불황 속 호황누리는 FR업계 ‘지존’
고객 감동 서비스 ‘나눔 경영’ 실천



“2006년 100개 매장을 넘어 200~300개 매장까지 진출하기를 희망 한다.”

11일 대전 은행점 오픈으로 50개 점포를 운영하게 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정인태 사장의 말이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만 17개의 새로운 점포를 내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아웃백)의 정 사장은 “다른 패밀리레스토랑보다 한발 늦게 출발했지만 현재는 최다 매장 수와 꾸준한 매출액, 최대 방문 고객 수를 기록하는 등의 1위 업체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렇게 성장 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정 사장은 “식당업 즉 외식업은 고객층이 두터워야하고 이용횟수가 많아야 할뿐더러 가격대비 만족도가 커야 한다”며 “이를 위해 수도, 가스, 전기요금에 이르기까지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내부 절감에 힘썼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내부 절감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본사의 직원
이 21명밖에 안될 정도로 간단한 조직구조를 갖추어 다른 회사의 경우 연간 10억원정도 비용이 본사로 지출 됐다면 아웃백은 그의 1/10정도인 1억원정도가 지출된다.

정 사장이 꼽는 또 하나의 이유는 매장이 속해 있는 지역 사회의 가족과 이웃에 대한 나눔의 정신을 표현한 ‘그라스루트 마케팅(Grassroots Marketing)’을 들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무료로 아침을 제공하는 행사로 2002년부터 시작, 직장인들과 지역 주민에게 빵과 수프를 나눠주어 고객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정 사장은 “이 밖에도 패밀리레스토랑으로는 최초로 시작한 여러 가지 서비스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며 연신 입가에 미소가 가시지 않는다.

아웃백은 1999년 런치세트메뉴 판매를 가장 먼저 시작했으며, 2002년 개점 5주년을 기념해 ‘5년 전 가격 행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시행해 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매장이 만석 될 경우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는 ‘웨이팅 푸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한국 아웃백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서비스로 현재 미국에서도 시행하고 있을 정도이다.

정 사장은 “2006년까지 100개 매장을 목표로 내년에는 교대, 용산, 동대문 등 서울 주요 지역과 천안, 부산 등 지방 시장을 포함 20개 매장을 오픈 할 계획”이며 “인구 50만의 소득 수준이 높은 중소 도시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으로 그 도시에 맞는 150석 가량의 소규모 좌석의 매장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젠가 이 브랜드에 한계가 올 텐데 언제까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인가에 대해 정 사장은 “출산율 저하 등으로 10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스트푸드와는 달리 패밀리레스토랑은 고객층이 다양해 이 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높다”고 말한 뒤 “그 예로 피자헛을 들 수 있는데 아무도 300여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리가 생각 못했다. 하지만 피자헛은 운영되고 있고 아웃백도 성장하리라 믿는다”라며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또 자금력과 조직력이 있는 대기업들이 외식업에 많이 진출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정 사장은 “외식업은 다른 사업과 달리 사람을 대하는 1:1서비스로 고객을 위한 배려가 중요한 과제”라며 “자금력ㆍ조직력 등과는 별개의 문제로 대기업의 진출이 두렵지 않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정 사장은 아웃백의 성장을 위해 외형적인 성장뿐 아니라 고객서비스 및 품질관리를 더욱 강화하여 각 매장들의 내실을 다지고 기업 브랜드 가치를 향상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며 더 나아가 한국의 아웃백 인력을 해외 아웃백으로 적극 내보내 한국의 우수한 능력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민경 기자/jin@fem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