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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주 융단폭격으로 전국 뒤덮는다

국순당, 횡성 제2공장으로 생산능력 2배 확대
배중호 사장, “다양한 제품으로 승부하겠다.”


백세주를 생산하는 국순당(대표 배중호.사진)은 최근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에 3만8천평 규모로 완공한 횡성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순당에 따르면 횡성공장은 연간 최대 생산량이 백세주(375ml 기준) 2억병으로 9천 6백만병을 생산할 수 있는 기존 화성공장에 비해 생산능력이 2배 이상 확대됐다.

이는 길이 50m, 폭 최소 21m, 깊이 1.8m 이상의 국제 규격 수영장 40개를 동시에 채울 수 있는 양이다.

국순당은 지난 2003년 3월부터 백세주 공급 부족, 신제품 생산 등에 대비해 강원도 횡성에 제 2공장 건설을 추진해 왔다.
국순당의 횡성공장은 4만1천리터와 1만리터 규모의 탱크를 각각 18개와 3개를 보유해 77만 리터를 동시에 발효할 수 있고, 3만7천리터 규모의 탱크를 15개 보유해 59만 리터의 술을 보관할 수 있다.

국순당은 원료를 혼합하는 담금 과정부터 포장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이 컴퓨터로 실시간 통합관리가 가능해져 업무효율성도 기존의 3배 이상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순당은 횡성공장의 준공으로 백세주와 함께 기존 제품인 '삼겹살의 메밀한잔', '강장 백세주' 등의 제품생산을 확대 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출시할 신제품의 생산기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횡성공장에 5천평의 유휴지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2005년 이후의 매출 추이에 따라 생산능력의 확대를 위해 설비증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생산라인이 횡성공장으로 이전함에 따라 기존 화성공장은 서울 및 수도권, 중부지방으로의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이점을 이용해 국순당의 물류거점으로 사용하거나, 향후 연구시설을 확충해 R&D 단지로의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

국순당 배중호 사장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백세주라는 단일제품 위주의 생산에 주력해 왔던 체제에서 벗어나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겨울에 봄을 준비한다' 라는 말처럼 경기가 어렵더라도 필요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미래에 대비하는 경영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연수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