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크라운 제과, 해태제과 인수 검토 중

제과업계 지각 변동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 인수를 추진 중이다. 크라운제과는 “해태제과의 인수를 검토 중에 있으나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향후 인수와 관련된 진행사실이 확정될 경우 재 공시 하도록 하겠다”고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와 관련 해태제과 관계자는 “크라운제과가 인수에 관심을 보여 온 것은 사실이지만 매각 대금도 그렇고 아직 확연히 드러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이날 주가도 8.59% 상승했다.

제과업계 4위인 크라운제과가 2위인 해태제과를 인수할 경우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해태제과는 지난 2001년 법정관리에 들어가 USB캐피탈과 JP모건 등 해외투자사로 구성된 USB컨소시엄이 인수하여 경영하고 있으며 최근 재상장이나 매각으로 경영정상화를 모색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전 회계연도(2003년 7월~2004년 6월) 매출액이 전년비 5.2% 성장한 6455억원,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660억원, 순이익은 107% 성장한 329억원을 기록했다.

크라운제과는 지난 1998년 화의인가 이후 5년만인 지난해 8월 화의에서 벗어났으며 올들어 해외시장 진출, 크로스 마케팅 등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 2826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올린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1419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104억원을 달성했다.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 인수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아직 확실히 드러난 것은 없으니까 더 두고 봐야 할 일”이라며 “매각대금도 만만치 않아 사실과 먼 얘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