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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내한성 차(茶)생산 추진

내한성 문제로 남부지방에서 재배되던 차(茶)가 강원도 영동지역에서도 재배 생산될 전망이다.

강원도 농업기술원은 대학교수와 차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강원 차 사업단'을 발족, 영동지역에서 2006년까지 차나무 도입 및 지역 적응시험을 거쳐 2007년부터 내한성 고품질 차나무 개량 및 차생산단지(茶園)조성 등 생산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건강.웰빙 산업으로 안정적 소득작목으로 부각되고 있는 차사업을 도의 새로운 작목으로 도입․정착시키고 장기적으로는 강원관광 농업을 대표할 수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함이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차 연구원과 관련 대학교수들은 수차례에 걸쳐 국내 주산지를 비롯해 중국 하얼빈 차 재배단지 등을 답사하고 품종, 계통별 묘목 및 종자를 수집해 왔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주 재배지의 생육환경을 분석한 결과 내한성 문제로 남부지방에서만 재배됐던 차나무가 강원 영동지역에서도 충분히 재배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랭지역에 입식할 경우 토사 유실방지와 매년 거듭되는 가격등락으로 문제가 되는 채소 대체작목으로도 유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차가 다양한 상품으로 개발되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차나무 재배를 통해 파생되는 상품을 관광과 연계시킬 경우 경제적 파급 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연수 기자 1004@fe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