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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송이 풍작될 듯

이달 들어 충북 보은군과 속리산 일대에서 채취하기 시작한 속리산 송이가 예년보다 굵고 수량도 늘어 풍작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군 산림조합 관계자는 "지난 여름 충분한 비가 내린 뒤 기온이 떨어져 송이 포자형성이 왕성했던 것 같다"며 "송이는 강우량과 기온에 따라 매일 생산량이 달라져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요즘 같은 기후라면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풍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속리산 산림부산물 작목반 소속 농민 20여명은 4-5일 전부터 인근 야산 등에서 하루 30㎏ 안팎의 송이를 채취하고 있어 상품 1㎏ 시세가 25만-3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 700만~800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렬 작목반장은 "운이 좋으면 혼자서 3㎏을 따는 회원도 있다"며 "추석을 앞두고 송이값이 오를 것으로 보여 회원들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속리산은 큰 일교차와 습한 기후로 전국 3대 송이 산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박연수 기자 1004@fe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