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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선물 - 선물 대상은 그대로 비용은 인하

70~80년대 선물세트 부활 ··· 오뚜기 중저가 상품 출시

올 추석에는 선물 대상 수를 줄이기보다 선물비용을 줄이겠다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조사 됐다.

이는 현대택배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택배 집하예약을 의뢰한 개인고객 1천250명을 대상으로 올 추석선물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통조림과 비누, 샴푸세트 등 가격부담이 적은 생활용품과 공산품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간장과 참기름 세트도 주요 선물목록에 올라있다.

가격대별로는 1만원에서 2만원이 전체의 40%를 차지했으며 5만원 이상은 약 20%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70~80년대 명절 선물세트로 인기가 높았
던 비누, 고등어, 젓가락 등의 상품이 백화점 선물세트로 부활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오뚜기는 참기름세트, 참치세트, 식용유 세트 등의 중·저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했다.

오뚜기는 지난해에 비해 물량면에서는 12%증가된 280만 세트, 금액상으로는 18.2% 늘어난 260억원을 판매목표로 정하고 중?저가격대의 제품의 물량을 늘려 실속을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할 방침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일반 시판용 42종과 할인점용 39종 총 81종의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오뚜기는 선물세트 전담부서를 시즌 기간 중 가동하여 기업체, 관공서, 각종단체, 백화점 등의 판매업체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마케팅을 펼쳐 실제 수요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백화점, 슈퍼마켓뿐만 아니라 특히 할인점과 소형점포까지 취급을 확대시켜 소비자가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일정금액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상품권 증정 등 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프로모션 전개로 소비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구매를 유도할 예정이다.

오뚜기는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고유가 위기가 겹쳐 심리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보이나 추석연휴가 토요일까지 포함해 5일간 이어지면서 소비촉진도 예상돼 전년도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건강지향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고급양주, 건강식품류, 올리브유 등 프리미엄급 선물세트와 휴대가 간편하고 가격에 실속이 있는 참기름, 참치, 식용유 등의 선물세트 등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상(주)은 올해 유기농선물세트, 청정원종합, 참빛고운식용유, 하이포크 캔 및 수제햄, 웰라이프 건강선물세트 등 선물세트 중 가장 물량이 많고 매출이 높은 제품들로 총 72종 190만 세트의 3~4만원대의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청정원 오푸드 브랜드로 유기농 올리브유와 참기름, 식초로 구성된 유기농 선물세트 4종 총 14,000세트를 2~5만원선에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추석부터 판매를 시작한 3kg짜리 1개 가격이 14만5천원인 ‘순창고추장 찹쌀발아현미’도 판매하고 있다.

이롬라이프는 100년근 산삼의 배양근과 50여가지 친환경농수산물로 만든 ‘이롬산삼배양근생식’과 여성 활력에 도움을 주는 ‘이롬플라본’, 친환경 곡류, 버섯류, 해조류 등으로 만든 ‘이롬 황성주생식 빈(彬)’ 등을 비롯해 실속 웰빙 선물 세트 ‘선물용 로쉬 2종 세트’, ‘이롬 아로마세트’를 출시했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