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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연양갱이 움직인다

해태제과 60년 만에 ‘연양갱 호두’출시
그린 연양갱, 스틱형…색과 모양 다양


초코파이 등의 장수제품이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요즘, 중장년층에 사랑을 받던 연양갱 시장에도 제 2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연양갱은 최근 마라토너의 기능성 영양 보충식과 어린이들의 영양 간식으로 소비층이 확대되면서 제과업계에 연양갱 출시 붐이 불고 있다.

또한 중장년층은 물론 어린아이부터 신세대들까지 즐겨 먹는 웰빙 간식으로, 초콜릿을 대신하는 복고풍 애정 표현의 메신저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업체들의 마케팅전도 뜨겁다.

연양갱 부활의 선두 주자인 해태제과가 1945년 ‘연양갱’을 출시한 이래 60년 만에 ‘연양갱 호두’를 출시했다. ‘연양갱 호두’는 몸에 좋은 영양 견과류인 호두를 4%나 함유한 웰빙 간식으로 씹히는 호두 알갱이가 고소하고 단맛이 덜한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대대적인 소비자 프로모션과 대규모 시식행사, 온라인 이벤트 프로모션, 선물용 연양갱 세트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연양갱’은 코믹 TV CF통해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부각 시키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클로렐라를 200mg 함유한 ‘웰빙 연양갱’을 선보였다.
포장도 일반적으로 사용해온 전통적인 느낌의 황토색에서 파격적인 그린색을 사용하여 차별화 했다. 이는 크라운 제과의 컬러 마케팅의 일환으로 ‘산도 그린’과 ‘그린 하임’, ‘쿠크다스 그린’, ‘국희 그린샌드’ 등 그린 시리즈를 출시하여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제과도 새로운 형태의 연양갱 ‘엔스틱’을 선보였다. ‘엔스틱’은 쉽게 뜯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미니 소시지형으로 연양갱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 10대 소비층을 확보하고 기존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기 위해 개발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같은 스틱 형태로 진주햄에서도 연양갱을 선보였다. ‘천하장사’라는 소시지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해 만든 제품으로, 천하장사와 함께 판매하며 차갑게 먹는 색다른 방법을 권하고 있다.

업계는 연양갱이 젊은 세대들이 찾는 인기 상품으로 각 업체마다 신제품을 출시하고 브랜드 마케팅을 펼쳐 연양갱 시장이 작년 200억원 대에서 올해는 400억원 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