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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신선채소서 고독성 농약 검출

친환경 신선채소는 불검출

서울시내 대형할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선채소류에서 사용이 금지된 고독성 농약이 검출됐다. 이는 사단법인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하 소시모)에서 지난달 12일과 16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시중에 유통되는 신선채소류 28종과 친환경 신선채소류 24종 총 52종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4종의 신선채소에서 고독성 농약이 검출됐다.

4종의 고독성 농약이 검출된 신선야채는 하나로마트에서 수거한 파에서 크로로타노닐, 프로시미돈이 각각 0.04ppm과 0.02ppm이 검출됐으며, 쑥갓에서는 엔도설판 0.04ppm이 나왔다. 월마트의 쑥갓, 이마트의 상추에서는 엔도설판이 각각 0.03ppm과 0.06ppm이 검출됐다.

“이 농약들은 고독성인데다 잔류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특정작물 이외에는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며 “이는 아직도 농가에서는 적용대상물이 아닌 작물에 고독성농약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정부와 유통업체의 철저한 감독이 요구 된다”고 소시모는 설명했다.

이에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농민들이 사용이 금지된 농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번에 검출된 농약은 미량으로 인체에 큰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에 친환경 신선채소류 상추, 고추, 깻잎, 열무, 파 등 7개 종류의 24종에서는 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