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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7 식중독 세균 신속검출기 개발

최고 4일 이상 검출시간 단축
“종래 실험법에 비해 60%의 비용절감효과”


한국식품개발연구원(원장 강수기.사진)은 0157 식중독 세균을 7~10시간 내외로 검출하는 신속 검출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식품기능연구본부 안전성연구팀 김명희 박사팀은 인공으로 합성한 생체막을 활용해 병원성 식중독 세균인 장출혈성 대장균을 검지하는 새로운 신속 검출기술을 개발했다.

병원성 대장균 O157에 의한 식중독은 최근 미국, 일본등지에서 수만명의 환자가 발생해 20명이상이 사망한 바 있는 세균에 오염된 식품의 섭취를 통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일반적으로 5살 미만의 소아에게 가장 많이 발생되는 법정 전염병이다.

이번에 개발된 신기술은 혈청학적 방법을 적용시킨 것으로 3~5일이 소요
되던 과거 실험실적 방법이나 최소 2일이 소요됐던 수입용 kit를 이용한 혈청학적 방법의 경우에 비해 획기적인 시간단축을 시킨 것으로 보인다.

김명희 박사는 이 검출기술에 대해 “대장균의 선별적 증균 후 면역 반응을 이용하여 균을 분리할 뿐만 아니라 인공생체막을 이용해 균을 검지하는 새로운 검출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신기술은 인공생체막 외부에 대장균 O157균을 인식하는 항체를 결합시키고 내부에는 검출 시그널을 얻기 위한 형광 물질이 포집된 구형의 인공 생체막을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은 “이번 신기술의 개발로 종래 실험법에 비해 60%의 비용절감은 물론 식중독 사고 발생의 원인이 되는 세균의 검지 결과를 보다 빨리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하고 덧붙여 “식품출하 직전 모니터링 결과를 통해 제품의 이상 유무를 체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기술의 개발로 식중독 발생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통하여 국민건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기술은 현재 특허 출원 중에 있으며 이번 기술을 이용하여 햄버거 패티, 샐러드 등 대장균 O157 오염 잠재성이 내재된 식품에 적용 될 예정이다.

박연수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