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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분당이다

패밀리레스토랑 또 과열 경쟁

패밀리레스토랑이 강남과 명동 등에 이어 분당지역으로 몰리고 있다.

현재 패밀리레스토랑은 서울의 핵심 상권에서 집단영업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점점 소비수준이 높은 분당지역 일대로 외식명소가 분산되고 있다.

T.G.I.프라이데이스는 2001년 4월 분당 서현역에 매장을 오픈한 후 올 2월 미금역에 또 하나의 매장을 오픈 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도 분당 서현점을 2002년 9월 오픈하고 그 뒤를 이어 2003년 6월에 미금역에 오픈, 매장 중에서 항상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마르쉐도 서현역에 있는 삼성플라자내에 97년 11월에 오픈하여 현재까지 월 매출 3억원 가량을 유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씨즐러는 분당지역에 오픈을 했다가 IMF를 겪으면서 매장을 접은 후 올 7월에 새롭게 오픈, 현재까지 2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씨즐러는 “현재는 오픈한지 얼마돼지 않아 6개월 정도 더 두고 봐야 하지만 전망은 밝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니건스도 올 3월에 서현점을 오픈해 좋은 매출성과를 거두고 있다.
빕스도 9월 1일 서현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분당지역에 몰리는 이유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패밀리레스토랑이 한곳에 있으므로 해서 고객의 발길을 잡을 수 있는 상승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너무 한곳에 몰리니까 이제는 그만 오픈 했으면 좋겠다”라며 “지금은 수요가 그만큼 되니까 상관이 없지만 나중에는 제살깍아먹기가 될 것 같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업계에 따르면 분당이 생활수준과 소득수준이 높아 소비활동이 활발함은 물론 분당 인근 지역의 사람들이 대부분 분당으로 와서 외식을 많이 하고 있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계속해서 인구가 늘고 있고 그 만큼 수요도 늘어 분당지역의 전망은 밝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이 같은 집단영업 현상이 너무 보편화 되고 있어 업체들은 좀더 나은 서비스를 통해 기존 고객의 발길을 잡으려고 노력 중에 있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