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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모바일 광고 일주일 만에 40만명 시청

TV, 인터넷도 방영 검토 중

오비맥주는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카스 맥주의 휴대폰용 동영상 광고가 일주일이 지난 30일 현재 SK텔레콤의 휴대폰 동영상 서비스 수신이 가능한 20대 사용자 약 160만명 중 40만명이 새 카스 광고를 시청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측은 “기존 TV광고의 8개 분량과 맞먹는 120초 장편 광고를 이렇게 많은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시청하고 다운로드 받는 것은 전례가 없었다”고 말했다.

카스 모바일 광고를 다운로드 받은 정세연씨(27)는 “아침에 휴대폰을 여니 이전에 보지 못했던 뮤직 비디오가 방영되고 있었다”면서 “마지막 장면에야 비로소 카스 광고임을 알았지만 드라마 같은 내용과 환상적인 장면들 때문에 2분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고 말했다.

카스 브랜드 매니저 박성진씨는 “이번 카스 광고는 톡 튀는 20대의 ‘독립정신’을 주제로 삼았고 형식 또한 트렌디 드라마 형식으로 스토리가 연결되는 기법을 적용한 것이 성공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카스는 SK텔레콤의 NATE와 함께 60초 또는 120초짜리 카스 광고를 다운 받은 소비자들 중 10쌍(20명)을 추첨하여 5박 6일간 벨기에 등을 방문하는 유럽 맥주 견학 혜택을 제공하며, 나머지 150명에게는 최신형 MP3 플레이어를 증정하는 대규모 행사를 진행 중이다.

오비맥주는 이러한 소비자 반응으로 인해 최초 휴대폰용으로 제작한 카스 광고를 TV와 인터넷을 통해서도 연장 방영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다.

오비맥주 김준영 부사장은 “이제 기존 일부 형식적인 마케팅에서 벗어나 직접 20대들과 호흡을 같이 하는 혁신적인 마케팅이 주류업계에서도 시작됐다”며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인 모바일 마케팅 전개를 통해 기존 마케팅 활동들과의 시너지를 최대한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카스 휴대폰용 동영상 광고는 ‘스무살이 넘으면 가출이 아니다 독립이다’라는 주제로 트렌디 드라마 형식을 빌어 20대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