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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보단 강한 음식이야기 '음식을 약으로 바꾸는 식치의 기적'



현대인들이 숙명처럼 여기고 있는 병들이 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다. 그런데 이런 성인병, 생활습관병에는 공통점이 있다. 한 번 시작하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고, 특히 장기 복용했을 경우 위험성이 크다는 것은 상식으로 알고 있다. 의사들은 실보다는 득이 많으므로 꼭 먹으라고 강권한다. 그런데 그것이 진실일까? 만약 약 대신 음식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해도 그럴까?

약의 효능이 강렬하다면 음식의 효능은 부드럽다. 약은 오래 쓰면 안 되지만 음식은 평생 먹어도, 많이 먹어도 부작용이 없다. 근골이 튼튼하고 자생력이 있는 사람은 약을 써도 견디지만, 허약한 체질에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은 약 자체를 견디지 못한다. 장기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는 질환, 보통 사람들보다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면 특히 식치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 실린 46개의 식치방은 만성질환부터 소화불량, 호흡기질환, 피로, 불면증, 피부와 다이어트까지 현대인들이 고민하고 있는 모든 질환과 증상을 망라하고 있다. 또한 생애주기별 식치방이 수록되어 임신, 청소년기, 중년, 노년기 건강 전체를 다루고 있어 책 한 권으로 온가족의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책에 소개된 식치방은 시장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고, 간단하게 차로 달이거나 중탕하는 방법이라 누구라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방에서 ‘음식으로 치료한다’는 개념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어서 오히려 ‘식치’는 주목받지 못한 분야로 남아 있었다. 이 책의 저자인 정세연 한의사는 자신의 특별한 성장기 경험으로 인해 한의대에 진학했고 그때부터 식치 연구의 길로 들어섰다. 현재는 사단법인 한국식치연구원을 설립해 국내 유일의 식치 전문 한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그녀의 20년 연구 기록을 집대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또 체질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식치방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 정세연

경희대 한의학과에 입학해 당시에는 생소한 분야였던 ‘음식 치료’에 관심을 가지고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다. 현재 초아재 한의원 대표원장이면서 사단법인 ‘한국식치연구원’을 발족해 원장직을 맡고 있다. ‘엄지의 제왕’, ‘내 몸 사용 설명서’ 등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해 식치의 개념을 알리고 있으며, 모든 사람이 건강하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강연과 연구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