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는 3일 시가 주관하고 대구․경북의 지자체, 대구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준비한 '한국형 할랄 6차 산업 육성' 사업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역행복권 선도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세계 관광시장에서 중국 다음으로 큰 손으로 평가받고 있는 무슬림 관광객을 유치하고, 미래 농식품 수출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할랄푸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작년부터 ‘한국형 할랄 6차 산업 육성’ 사업에 참여해 지자체(중구, 동구, 달서구, 군위군, 칠곡군) 및 대구테크노파크(바이오헬스융합센터)와 함께 꾸준히 준비해 왔다.
그 결과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공모한 ‘2016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3년 간 국비를 지원 받게 된다.
시는 무슬림시장의 한류열풍을 활용, 무슬림시장 및 관광시장 개척을 위해 그동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관광 세일즈콜을 통해 인도네시아 관광객 600명 유치 확정, 태국 할랄 에셈블리 참가, 할랄 세미나 개최 및 할랄산업협회 출범 등 무슬림 시장 개척 및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단계별 무슬림시장 분석 및 전문가 자문, 사업 구상 등 국비확보를 위한 차분한 준비를 통해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형 할랄 6차 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 키워드는 K-Food, K-Beauty, K-Tour이다.
이 중 K-Food는 군위에서 소량 다품종 농산품을 생산하고, 칠곡에서 제조시설을 활용해 할랄식품을 가공하면, 시는 할랄제품인증, 해외 마케팅, 한국형 할랄음식점 인증, 할랄 전문인력 육성 등 분업화를 통해 한국형 할랄 6차 산업을 육성하게 된다.
정풍영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으로 떠오른 할랄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서로 협력해 ‘한국형 할랄 6차 산업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무슬림시장을 다른 시․도보다 먼저 선점해 지역경제 및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