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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간 기능 활성화 발효유 개발

Y-Mix, LS, 초유 항체로 간염 바이러스 억제

김순무 대표
스트레스와 습관성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간 질환을 의약품이 아닌 유산균 발효유로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야쿠르트(대표 김순무)는 알코올성 간 질환을 억제하고 간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발효유를 새롭게 개발했다. 이 제품에는 자사의 중앙연구소가 새로 개발한 2종을 비롯한 4종의 유산균과 기능성소재 Y-Mix와 LS, 간염 유발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하는 초유 항체가 들어 있다.

4종의 유산균 가운데 Lactobacillus brevis HY7401과 Lactobacillus fermentum CS332는 소장에서의 알코올 흡수를 억제하여 과다한 알코올 대사에 의한 간 기능 장애와 간 질환을 예방한다.
또한 Bifidobacterium longum HY8001과 Lactobacillus acidophilus CSG는 장내 유해효소의 생산을 억제하고 간 독성 물질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유산균 HY7401은 현재 특허출원(출원번호:10-2003-77488) 중이다.

기능성 소재 ‘Y-Mix’와 ‘LS’는 간 기능을 개선하고 간장을 보호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동물실험결과 확인됐으며, Y-Mix도 현재 특허출원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초유항체는 A형 바이러스의 항원 DNA를 추출, 대장균에 주입하여 다량의 항원을 얻은 후 이 항원을 임신한 젖소에게 출산 2개월 전에 투입하여 생산했다. 이것은 항원을 임신한 젖소의 체내에 넣으면 항체가 만들어져 초유에 모이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의 효능은 서울대 수의대 박재학 교수팀이 쥐5마리에 2주간 1ml씩 투여하고 마지막 투여 30분후 알코올 3g을 투여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간 수치와 간 손상 정도가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야쿠르트는 “향후 임상실험을 통해 제품의 효능을 검증하여 오는 9월중 출시할 계획”이라며 “위 건강 발효유 ‘윌’에 이은 또 하나의 히트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간 질환은 한국인 30~60세 성인사망률 중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