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해외입양동포 김치 담그기 체험

외교통상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고 동원F&B가 후원한 국외입양동포의 ‘모국문화체험 행사’가 9일 충북 진천에 위치한 동원F&B 김치 공장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해외입양동포들에게 조국에 대한 격려와 자긍심 함양을 목적으로 재외동포재단에서 98년에 시작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행사의 일환으로 올해에는 해외입양동포들이 직접 김치를 담궈 보면서 고국의 음식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동원F&B는 미국, 유럽, 호주 등 9개국에서 온 100여명의 해외입양동포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했으며 '김치 담그기 행사'에만 참가하기 위해 자비를 들여 고국을 찾은 동포들도 있을 정도로 본 행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 참가한 김효경(50, 미국거주)씨는 “해외에 거주하면서 한국인의 뿌리와도 같은 세계적인 음식인 김치를 맛보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직접 담궈 볼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며 “한국에 와서 직접 김치를 담궈 보니 김치가 정말 과학적인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고국의 음식 문화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즐거워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동원F&B는 해외입양동포들에게 고국에 대한 자긍심 함양과 고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모국문화체험 행사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