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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 웃고 ‘오비’ 울고

시장점유율 20% 가량 벌어져

7월의 무더운 날씨 덕으로 재미를 본 맥주업계가 올 여름 판매 실적에서 대조되는 양상을 보였다.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하이트맥주의 7월 출고량은 총 1천 151만 1천 600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가 증가한데 반해 오비맥주는 786만 8천 100상자를 출고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감소했다.

상반기 맥주 시장점유율을 보면 지난해 상반기에 56.69%에서 58.25%로 늘어난 반면 오비맥주는 지난해 43.31%에서 41.75%로 떨어졌다. 7월에도 하이트맥주는 59.4%로 늘어났으나 오비맥주는 40.6%로 떨어져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됐다.

7월 중순에 하이트맥주는 1일 출고량이 40만 상자에서 45만자로 5만 상자 정도 증가하여 이전보다 12%가량 늘어났으며 오비맥주도 최근 1일 출고량이 35~38만 상자로 비올 때 보다 20%가량 늘어났다.

이처럼 무더운 여름 날씨로 맥주업계가 호재였음에도 오비맥주의 출고량이 감소하는 것에 오비맥주는 “지난달 카스맥주를 생산하는 충북 청원공장이 임금과 단체협약의 결렬로 인해 일주일간 파업을 벌였던 것이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업계는 8월에도 무더위가 계속 이어질 경우 맥주판매가 계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