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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연안양식장 피해 우려

남해안에 발생한 유해성 적조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고밀도화 현상도 보이고 있어 연안양식장에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 적조 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전남 완도군 완도읍 정도리-고흥군 도화면 지죽도해역과 경남 거제시 둔덕면 어리구-거제시 일운면 짓미도 동측해역이며 적조주의보 지역은 통영시 욕지면 욕지도 서측-거제시 둔덕면 어구리 해역으로 전날보다 약간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적조예찰 결과 경남 거제시 가배-울포-대포해역과 다대, 구조라 연안해역에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ml당 최고 4천800개체가 발견됐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 유해생물팀 팀장은 “적조생물이 최근 높은 일조량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나 남해 연안 강수량이 예년의 70%에 불과해 영양공급이 줄어 내주부터는 일시적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라 예측했다.

강팀장은 덧붙여 “내만 해역에 유입된 적조가 당분간 정체현상을 보일 전망이므로 양식어민들은 적조피해 예방요청에 따라 양식장 주변 해역에 황토를 살포하고 산소공급을 늘리는 등의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연수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