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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삼다수, 대리점 없애고 공사 직영

제주도개발공사(사장 김영철)는 27일 특혜 논란과 도외 반출,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논란을 일으킨 제주도내 삼다수 유통에 대해 대리점 운영을 없애고 공사가 직영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철 사장은 "현행 4개 권역별로 나뉜 대리점 구조를 없애고 공사 직영 체제로 운영할 것"이라며 "삼다수의 상표 경쟁력을 강화하고 도민 이익을 증대하기 위한 유통 구조개선"이라고 설명했다.


공사에 따르면 삼다수 도내 유통은 2011년 7월부터 현재까지 공사가 직접 편의점과 대형할인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2단계 유통, 공사에서 4개 대리점을 통해 일부 중도매상과 소매점을 거쳐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3~4단계 유통으로 구분됐다. 이 가운데 대리점 유통이 전체 물량의 80%를 차지한다.


김 사장은 "3~4단계로 복잡하게 유통되는 구조를 없애고 슈퍼마켓 체인과 조합마트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될 수 있도록 유통단계를 축소할 계획"이라며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기존대로 공사에서 직접 공급하고 도내 삼다수 공급 사각지대인 호텔, 음식점, 골프장, 관광지 등은 공사 내부 2개 영업소를 설치해 영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소매점 930곳과 편의점 667곳, 조합마트 46곳 등 총 1848곳에 삼다수가 공급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직영 전환 시기는 대리점과 협의 후 결정하겠다"며"삼다수 유통을 공사가 직영하면 소상공인이 혜택을 입고 골목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제주삼다수의 상반기 순이익은 3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8억원보다 63% 늘었다. 매출액도 1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993억원보다 17% 올랐고, 제주삼다수 판매량은 36만5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만3000톤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 제주삼다수 국내시장 지위 강화를 위해 직영매장의 공급단가를 조정하는 등 이익구조를 개선하고 광고·판촉·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수출확대를 위해 중국 상해 거점 대기업과 수출거래선 확보 노력을 전개하고 베트남·몽골 등 아시아와 중동시장으로 수출 국가를 다각화하기 위한 활동 덕분으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제스피' 지역맥주 사업은 감귤대체 작물로 제주보리를 활용해 6차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제스피 매장에서는 메르스 여파 등 침체된 제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바오젠콘서트'를 개최한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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