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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치즈' 언제 마시게 될까

서울우유 출시 지연 이유 뭔가

서울우유가 개발한 마시는 치즈 '마즈'의 출시가 2달 가량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마시는 치즈가 어떤 맛일까 궁금해하면서 출시를 기다리던 소비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서울우유가 왜 출시를 늦추고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우유는 마시는 치즈를 개발, 출시만 남겨놓은 상태라면서 4월 말, 늦어도 5월 초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또한 제품명을 '마즈'라고 정하고, 210㎖ 용량으로 선보일 계획이며 가격은 800원대가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나와있는 상태였다.

'마즈'의 출시지연에 대해 서울우유 측은 "우유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다보니 시기적으로 안 맞는 것 같아 적절한 타이밍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우유는 "소비자 입맛에 맞게 조정 중에 있다"면서 "아직도 개발 단계라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개발을 완료, 출시 시점까지 발표해 놓고 뒤늦게 소비자 입맛에 맞게 조정 중에 있다는 것은 마시는 치즈가 시장성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는게 아니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서울우유는 지난 4월 보통 음료처럼 단맛을 가미해 치즈를 잘 안 먹던 소비자도 먹기에 편할 것이라면서 고체형태의 치즈만큼 맛이 진하지 않고 단맛을 가미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 맞는 형태를 생각하다보니 액상 형태를 개발하게 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서울우유의 주장은 무기한 출시지연으로 설득력을 잃게 됐고, 막상 마시는 치즈가 출시된다 하더라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마시는 치즈에 대해 얼마나 느끼함을 줄이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신세대들의 취향에 얼마나 맞을까 혹은 마시는 치즈를 떠올릴 때 '글쎄'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고 말했다.

이현윤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