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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레스토랑, 불황 ‘무풍지대’

매출호조 힘입고 매장확대 등 공격적 마케팅

조류독감과 광우병 파동에 경기불황까지 겹쳐 외식업계가 전반적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 패밀리레스토랑 만큼은 불황 ‘무풍지대’로 통하고 있다.

매출실적의 초과달성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업체마다 신규매장 개설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패밀리레스토랑의 상반기 실적은 괜찮은 편이다. 업체별로 1~4월 매출이 목표치에 근접하거나 초과달성한 곳이 적지 않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극심한 경기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상반기에 가장 많은 매장을 오픈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1~4월 목표달성률이 전년동기 대비 108%의 초과달성을 기록했다. 현재 아웃백은 수원, 안양, 서울 등에 12개 매장을 오픈 했으며, 하반기에 전주․부산(7월), 서울 도곡점(8월), 부산․대전(9월) 등 5개 매장을 더 오픈 할 예정이다.

아웃백 관계자는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특히 외식산업이 취약한 지방에 오픈을 하므로써 많은 사람들이 외식산업을 접해 볼 수 있어 외식산업을 부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T.G.I프라이데이스는 매출에 관해서는 정확하게 언급 하지 않았지만 여타 업체들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T.G.I는 수원점(1월), 분당점(2월), 안양점(3월), 서울 연신내점(5월)을 오픈 했으며, 하반기에 6~7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빕스는 2003년에 550억의 매출성과를 올렸으며, 올해는 750억을 예상으로 잡고 있다. 1~4월 매출목표달성률은 100.8%을 기록한 상태이다.

빕스는 15일 인천점 오픈을 시작으로 서울 봉천점(7월), 부천점(7월), 서울 불광역점·분당점(9월), 수원점(10월)을 오픈 준비 중이며, 부산, 대구. 대전 지역에 추가 출점을 내부적으로 확정한 상태다.

(주)썬앤푸드는 토니로마스·매드포갈릭·스파게띠아 등이 1~5월 목표매출달성률이 전년동기 대비 109% 초과달성했다.

썬앤푸드는 하반기에 토니로마스와 매드포갈릭을 1개씩 오픈 할 예정이며, 스파게띠아는 분당점(5월)을 오픈했고, 앞으로 3개를 더 오픈할 예정이다.

이밖에 베니건스와 씨즐러·마르쉐는 1~4월의 목표매출을 달성했으며, 씨즐러는 7월에 분당점을 오픈 할 예정에 있다.

패밀리레스토랑의 매장 확대 경쟁은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