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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류·음료·술에도 '메밀바람'

메밀, 혈압 낮춰 '웰빙 소비자' 욕구에 부응
한국야쿠르트, 메밀녹차음료 '기다림' 등 출시


예전부터 냉면 · 메밀국수 등 면류 소재로 애용되고 있는 메밀이 색다르게 활용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메밀은 혈관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루틴이 들어있어 피를 맑게 하고 혈압을 낮춰주며, 특유의 찬 성질과 함께 효소가 많아 소화에도 좋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메밀의 특징은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충족에도 적합하다.

이에 따라 메밀은 면은 물론이고 음료와 주류 그리고 밀가루 등에까지 이용되고 있다.

농심은 건강에 좋은 메밀면을 시원하게 조리, 맛있는 소스에 찍어먹는 새로운 타입의 시원하고 깔끔한 ‘메밀소바맛면’을 내놨다.

‘메밀소바맛면’은 메밀의 성질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기름에 튀기지 않아 칼로리가 낮으며 기존 면에서 느낄 수 없었던 부드럽고 깔끔한 식감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산 메밀 5%가 함유돼 있어 메밀면 본래의 색상을 살려주고 면의 단면도 사각모양으로 해서 최대한 정통 메밀국수의 느낌을 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메밀면의 시원한 맛을 표현하기 위해 메밀소바의 로고에는 거칠면서도 깔끔한 메밀면의 이미지를 나타냈으며 푸른색과 갈색을 조화시켜 시원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잘 나타냈다. 또 메밀국수를 담아먹는 채반에 면을 담아 정통메밀국수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려냈다.

한국야쿠르트의 ‘기다림’은 고급 녹차의 풍부한 향과 메밀의 구수한 맛, 기능성이 조화를 이룬 건강음료다.

‘기다림’에 사용한 메밀은 콜레스테롤과 혈압, 혈당을 저하시키는 루틴이 일반메밀에 비해 100배 이상 함유된 해발 2000m 이상의 청정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쓴메밀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차별화된 메밀녹차음료 ‘기다림’으로 차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순당의 ‘삼겹살에 메밀한잔’도 메밀을 이용한 대표적 제품이다. ‘삼겹살에 메밀한잔’은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루틴성분이 많이 함유된 메밀(12%)과 숙취해소 기능을 가진 뽕잎을 넣었다. 국순당은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에만 150억원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제분도 50년 전통의 제분기술과 최신설비로 최상품질의 원료를 이용, 메밀 고유의 향과 맛, 색이 살아있는 ‘맥선 메밀쌀’, ‘고급메밀가루’, ‘프리미엄 메밀가루’, ‘메밀가루’, ‘메밀혼합가루’, ‘메밀부침가루’, ‘메밀 피’ 등 7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동아제분 측은 “그동안 왜곡되었던 메밀산업을 최상품질의 원료와 최신 자동화설비를 이용, 제대로된 사업으로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몸을 차게하는 성질을 가진 메밀로 10년만의 더위가 찾아온다는 올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건 어떨까.

이현윤 기자/1004@fenews.co.kr